"바다 지배하려면 한국 군함을 몰아라"…900조 시장 노리는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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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20조 미 함정 MRO 공략
中 맞서 미 해군력 강화 시급
K방산 역량 키울 절호의 기회
中 맞서 미 해군력 강화 시급
K방산 역량 키울 절호의 기회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특수선사업부 구역의 S-3 안벽. 창정비를 위해 정박한 미 해군의 4만t급 군수지원함 ‘윌리 쉬라’호의 선미부에 적힌 ‘US NAVAL SHIP미 해군 함정’란 문구가 갑판에 내걸린 성조기를 배경으로 선명히 눈에 들어왔다.
전장 210m, 전폭 32.2m의 대형 군수지원함인 윌리 쉬라호는 15년간 운용된 이력을 증명하듯 선수·선미, 좌현·우현을 막론하고 선체 곳곳에 녹이 슬어 흘러내린 흔적이 역력했다. 한화오션의 정비 인력들은 함정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9m의 서비스타워에 연결된 가교를 통해 바쁘게 이동하고 있었다. 한화오션이 윌리 쉬라호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거제사업장에서 만난 김대식 한화오션 특수선MRO사업TFT장상무은 “세계 최강인 미 해군의 MRO 사업을 수행하는 것만큼 좋은 이력은 없다”며 “최근 미국 조선소인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면서 향후 미 함정 신규 건조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사 최초로 미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함정 MRO 시장 진출에 닻을 올렸다. 맞수인 HD현대중공업도 내년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K함정’이 미국 MRO사업을 디딤돌 삼아 ‘꿈의 시장’인 미 함정 신조 시장 등 해양 방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제해권을 두고 벌어지는 미·중 경쟁도 한국 방산업계에는 기회이다. 급속히 팽창중인 중국의 해군력에 맞서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해양 전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2차대전 이후 조선업 경쟁력이 꾸준히 쇠퇴한 미국은 자국의 특수선 정비와 일부 함정 건조를 한국과 일본 등 조선업이 건재한 동맹국에 맡겨야할 판이다. 이에 따라 국내 방산업계가 진출할 글로벌 함정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함정 시장 규모는 지난해 4603억달러에서 2030년 6748억달러약 900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군 대령 출신인 문근식 한양대 특임교수는 “아시아·태평양 제해권을 두고 미·중 경쟁이 벌어지면서 함정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K방산이 지상·항공 무기체계 수출 성과를 올렸다면 이제는 함정 수출의 시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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