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로 직원들이 그린 작품 사준 한은…감정가도 뚝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혈세로 직원들이 그린 작품 사준 한은…감정가도 뚝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8회 작성일 24-09-20 08:37

본문

신진 작가 육성 위해 미술품 사는 한은
1087점 미술품 중 59점은 직원 작품
8800만원 주고 샀는데…감정가 5500만원
천하람 "제도 취지에 전혀 맞지 않아"
혈세로 직원들이 그린 작품 사준 한은…감정가도 뚝

한국은행 / 사진=최혁 기자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작가 육성을 위해 미술품을 구매하는 한국은행이 그간 상당수의 직원 작품을 구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확인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보유한 총 1087점의 미술품 중 59점이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이었다.

특히 한국은행이 취득한 한국은행 직원의 작품들 대부분은 한국은행이 해당 작품을 사들일 때의 취득가격보다 감정가액이 상당히 하락해 한국은행은 직원 작품 구입으로 사실상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천하람 의원실


한국은행이 특정 직원의 작품을 집중해서 매입한 정황도 발견됐다. 한국은행이 보유 중인 총 59점의 직원 작품 중 20점은 한국은행에서 근무한 A씨의 작품으로, 이는 한국은행이 취득한 직원의 작품 중 약 35%에 달했다.

천 의원은 "한국은행을 포함한 국책은행이 미술품 구매를 시작한 것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 진흥과 신진 예술인 육성을 위한 것"이라며 "영세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해야 할 자금으로 한국은행 자기 직원의 작품을 구매하는 것은 제도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는 행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은행뿐 아니라 산업은행, 기업은행도 각각 1000점이 넘는 미술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들 국책은행의 미술품 취득 및 관리 체계에는 허점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라며 "다가오는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미술품 관련 제도를 정비해 양질의 보유 미술품을 대중과 더욱 적극적으로 공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852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1,34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