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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하나·국민은행 예대금리차 2월에 더 커져…6달 연속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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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3-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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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등 주거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2월 중에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금리는 3%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가계대출 우려로 대출금리는 낮추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은행연합회 누리집을 보면 5대 은행케이비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농협의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30∼1.47%포인트였다. 이들 가운데 농협·하나·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1월 대비 2월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집행한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 예대금리차 기준이다.

특히 하나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40%포인트로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47%포인트로 지난해 1월1.50%포인트 이후 가장 컸고, 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33%포인트로 2023년 2월1.48%포인트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상태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뜻하는 예대금리차는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다. 이 차이가 클수록 돈을 맡긴 예금고객에게는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빌리는 대출고객에게는 많은 이자를 받는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5대 은행의 예금금리는 연 3% 밑으로 내려왔다.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15∼2.85% 수준이다. 농협은행의 엔에이치고향사랑기부예금최고금리 3.05%을 제외하면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도 대부분 3%가 되지 않는 수준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이보다 더디게 내려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가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냈으나, 서울 일부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급증 우려가 대두한 상황이어서 대출금리를 빠르게 내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 이와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6일 “거시건전성 차원에서 가계부채가 느는 것을 적정 수준에서 관리해야 하고,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와 괴리가 커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다. 두 가지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 강남지역의 집값이 들썩이며 가계대출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은행권은 이달 들어 대출 문턱을 높이는 추세다. 유주택자의 신규 주담대 취급을 제한하거나 갭투자를 막기 위해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식이다. 이처럼 섣불리 대출금리를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 당분간 은행의 예대금리차 확대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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