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돈 더 벌지만…" 韓청년들, 日 IT기업에서 일해보니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한국서 돈 더 벌지만…" 韓청년들, 日 IT기업에서 일해보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70회 작성일 23-05-10 09:02

본문

뉴스 기사
본문이미지
AFP=뉴스1 정윤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실시하기 위해 일본에 방문한 가운데, 일본의 일장기와 우리나라 태극기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나란히 걸려 있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기업에 취업한 한국 청년들을 중심으로 기업의 경직된 조직문화와 관료주의가 일본 경제 저성장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IT기업을 중심으로 일본 기업의 임금이 실질적으로는 한국 기업보다 적다는 해석도 나왔다. 다만 IT 인재와 외국인 우수인력을 지키기 위해 일본 현지 대기업들은 빠르게 급여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지난 9일 도쿄에서 무역아카데미 IT 마스터 과정 수료 후 일본 기업에 취업한 한국 청년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일본 취업 이유, 일본 기업 근로·임금조건, 조직 문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라쿠텐, 일본IBM, LINE 등 일본 IT 기업에서 근무하는 IT 마스터 과정 수료생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 취업의 핵심이유로 해외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도전정신, 국내 일자리 부족, 취업난 등을 꼽았다. 2013년 정부에서 추진한 K-Move 사업의 일환이었던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IT 마스터 해외 취업 과정도 도움이 됐다.

이들은 "일본 기업의 근로·임금 조건은 한국과 많이 다르다"며 "한국이 주당 40시간 및 연장근로 12시간 등 주당 근로시간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노사 간 합의를 존중해 일반적으로 주당 근로 시간을 강제하지 않고 월 60시간 범위 내 연장 근로를 탄력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관련 직종의 급여는 일본보다 한국이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이 한국보다 급여가 높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는 일본의 경우 법정 퇴직금이 아예 없는데다 매월 납부하는 주민세율소득 대비 8%이 매우 높아, 한국과 비교해 동일 임금 시 실제 수령액은 한국 대비 약 20%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다만 최근 일본은 IT 업종 내 잦은 이직과 베트남, 인도 등 외국인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일부 대기업의 급여는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일본 기업과 경제의 저성장의 근본 이유로 일본 내 만연한 경직된 조직문화 혹은 관료주의를 꼽았다. △직원과 리더 간 소통 부재 △그럼에도 리더 중심으로 중요한 전략적 의사가 결정되는 기업의 의사결정구조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혁신 부재 등이 일본 현지서 일하며 체감한 한계점이었다.

이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퇴행적 문화가 일본 사회 전반에 만연해있어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지연시키고 발전 정체를 가져온다"며 "디지털화 확산 속에서도 우편과 팩스 중심 업무 처리가 일반적이고, 도장을 찍는 날인문화가 보편적이며 정부 행정이 비효율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또 "이런 퇴행적 문화와 사회적 정체로 인해 일본에서는 일이 없으면 그에 상응하여 소비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토리さとり, 깨달음·득도 세태가 확산하고 있다"며 "경제 활동이나 소비 활동을 하지 않는 히키코모리고립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부회장은 "일본 기업 내 관료주의와 퇴행적 문화는 과거 일본 기업들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라며 "일본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시도나 아이디어를 존중하면서 조직 내 원활한 의사소통을 조장하는 한편, 요식행위나 불필요한 정부 규제는 적극 개혁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C 화장품·B 크리스탈 잔…★들 호화결혼식, 답례품도 초호화
"날씬한 女 좋아…외도할 수 있다" 섹스리스 부부의 충격 발언
"입대해야 한다고 오늘 알았다" 엑소 카이 내일 입대, 왜
한혜진 "男연예인, 처음 만난 지 30분 만에 손 덥석"
장미화 "곗돈 사기로 아파트 2채 값 날려…전 남편 빚까지"
옥주현 "푹 찌르는 느낌 뒤 피 줄줄"…공연 중 아찔 경험 고백
정몽원 HL그룹 회장, 백지연 전 MBC 앵커와 사돈 맺는다
욕설하는 아내에 충격, 육탄전까지…고딩엄빠 그 부부 갈등 고백
장미화 "억대 빚 떠넘긴 전남편 교통사고로 사망…너무 가슴아파"
호날두 연봉 3배에 메시 결국 사우디행…중동서 메호대전?
안 무너진 곳도 철근 30여개 누락…"이런 사고 계속 터질 것" 경고, 왜?
"가치주가 무슨 소용?"…개미들, 무더기 하한가 종목 싹쓸이
밧줄 묶여 비 쫄딱 맞은 개…서울 5성급 호텔 해명에 부글부글
[단독]정부, 삼성·SK·현대차와 원전 포함 CF100 머리 맞댄다
청담동 아파트에도 뻗친 라덕연 검은 손길…연루 정치인은 사퇴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888
어제
1,280
최대
2,563
전체
425,86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