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석 볼보트럭 대표이사 "2025년 상반기, 대형 전기트럭 판매개시"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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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 18년 연속 1위 견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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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화성=김성우 기자] “아무래도 ‘서비스 품질’이 탁월했던 게 한몫 하지 않았을까요?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는 무엇보다 입소문이 중요하거든요.”
지난해 수입 상용차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수성한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사장는 지난 20일 헤럴드경제와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자사의 경쟁력으로 품질과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국내 상용차 시장은 개인 소비자 비중이 85%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라면서 “볼보트럭 고객 한 명이 차량을 재구매하면, 주위 고객들에게도 명성이 이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가 지난 2020년 6월 대표에 취임하고 볼보트럭코리아의 사령탑을 맡은 지는 4년 8개월. 볼보트럭은 한국시장에서 2007년부터 이어오던 ‘수입 상용차 판매’ 1위의 자리를 18년째 수성하고 있다. 연간 점유율이 40% 이상 꾸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박 대표이사는 대표 취임 이전에는 볼보트럭코리아에서 ‘애프터마켓 사업 부문’ 전무를 맡아왔다. 그는 그만큼 애프터서비스A/S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다.
박 대표이사는 “서비스센터 직원들이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업에 임하며, 벨기에 겐트에 있는 볼보트럭 글로벌 파트웨어하우스부품 물류창고에서 들여오는 서비스 부품도 문제가 생기지 않게 각별하게 신경쓴다”라면서 “볼보트럭코리아는 현재 승용차·완성차 업계를 통틀어서 최고수준인 부품공급률 95%를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볼보트럭이 내놓은 애프터서비스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이사는 “고객이 차량을 출고한 후 월별·연도별로 서비스 스케줄을 짜주고 차량을 점검해주는 서비스 계약 프로그램을 블루와 실버, 골드 등으로 다양하게 나눠서 운영하는데, 고객 10명 중 7명은 꼭 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라면서 “지난해 론칭한 골드 서비스도 향후 법인 고객 가입률 5% 정도를 첫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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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
올해 목표하는 신규 사업으로는 ‘대형 전기트럭 판매 개시’를 언급했다. 박 대표이사는 “약 2년 가까이 진행해 온 국내 출시 전 인증 절차가 곧 마무리될 것”이라면서 “올해 상반기에는 대형 전기트럭을 실제로 국내에서 판매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시장수요를 종합해봤을 때 출시는 카고Cargo·화물칸을 갖춘 화물차부터 시작하게 될 예정”이라면서 “이미 직영서비스네트워크 세 군데와 평택 종합출고센터에 충전 시설을 갖췄고, 전국 서비스네트워크 24군데에서도 올해부터 충전시설을 본격적으로 셋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내년도까지는 서비스네트워크 내 충전시설을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충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들과 함께 트럭 전용 충전서비스를 병행해 나간다. 박 대표이사는 “고객사 대표들로부터 ‘전기트럭을 한번 탄 운전자는 디젤트럭을 못 탈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현재 테스트 중인 트럭들이 호평받고 있다”면서 “충전서비스 보급이 중요한 만큼, 현재 다수의 충전 서비스 공급업체와 오가면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볼보트럭코리아의 본사인 동탄 사옥에서는 유통업체들과 테스트중인 전기트럭이 상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무게는 약 25t 수준으로 짐을 싣고 40t 수준의 중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출력이 좋다. 출력은 660HP영국마력 수준으로 540HP인 디젤엔진을 훨씬 웃돈다. 그런데도 모터로 가동하니 소옴이 적고 서스펜션 세팅 등 다양한 부분에 신경을 써서 승차감도 탁월한 수준이다. 국내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장거리 주행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전 시간도 2시간 미만으로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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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
다만, 전기트럭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전기차 보조금’의 도입은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다. 박 대표이사도 “트럭 한 대가 연간 뿜어내는 이산화탄소가 승용차의 70~100배 수준인 100t 정도라고 추산되는데, 전기트럭을 쓰게 되면 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각 기업에서 ESG 경영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만큼, 대형전기트럭에 대해서도 국가·지자체의 보조금 지원방안이 마련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의 지난해 국내시장 판매량은 약 1736대. 1997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후 누적 판매량은 약 3만5000대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트럭 시장의 연간 매출 규모와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늦어도 내후년께는 볼보트럭의 누적 판매량이 4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시에 전기트럭이라는 신사업 개시도 앞둔 만큼, 사령탑의 리더십에도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 대표이사도 “한국인 최고경영자CEO인만큼 국내 고객사와도 더욱 부지런히 소통하고, 글로벌 회사의 경영자로서는 볼보트럭코리아가 선보인 좋은 서비스를 글로벌에 제언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볼보트럭을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판매하고, 역으로 한국에서 선보인 좋은 서비스를 세계 시장에 제언하면서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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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트럭코리아 제품 사진 [볼보트럭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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