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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고 1분뒤 블박 먹통…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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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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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경고 1분뒤 블박 먹통…양쪽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발견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사고 기체의 꼬리 부분이 타워크레인에 의해 인양되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기 블랙박스 기록이 관제탑으로부터 조류 활동 경고를 받은 뒤 1분 만에 중단됐다. 공항의 폐쇄회로CCTV에서는 사고기 복행착지하지 않고 고도를 높이는 것중 새떼와 접촉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양쪽 엔진에서는 ‘가창오리’의 깃털·혈흔이 발견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25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사고조사 진행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조위는 27일까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관계국미국, 프랑스, 태국에 송부하고 사조위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조위는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해 항공기 잔해 조사, 주요 부품#x2024;기체와 엔진 조사, 드론 촬영을 통한 잔해 분포도 작성, 시료 채취 및 운항#x2024;정비 자료 확보 등에 집중해 왔다.

또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프랑스 사고조사당국BEA과 협력해 합동으로 사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체·날개 등 모든 잔해물은 사고현장에서 무안공항 격납고 등으로 분산 이동됐으나 무안공항 운영자인 한국공항공사의 요청시설물 복구 관련에 따라 4월 18일까지 공항은 폐쇄된다.

이달 20일 초기 현장 조사를 종료했으며,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잔해는 사조위 시험분석센터김포공항로 옮겼다.

사고기 운항상황 및 외부영향, 기체#x2027;엔진 이상 유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및 관제교신 기록 등 자료를 시간대별로 동기화하고 분석하고 있다.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엿새째인 3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 현장에서 인양 준비 작업 도중 국과수 관계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복행 중 조류 접촉 장면 확인…엔진상태·추가 시료 채취위해 분해검사

사조위는 수개월의 세부 분석과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파악한 바는 항공기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하기 4분 7초 전부터 블랙박스 자료 기록이 중단됐다.

구체적으로 사고기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무안관제탑과 착륙 접근을 위한 최초 교신을 했다. 관제탑은 활주로 1로 착륙을 허가했다.

3분 7초 뒤인 8시 57분 50초 관제탑은 항공기에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발부했다. 이후 8시 58분 11초 기장과 부기장은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는 대화를 나눴다.

8시 58분 50초 FDR과 CVR 기록이 동시에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블랙박스 기록 중단 당시 속도는 161노트·고도는 498피트로 각각 확인됐다.

8시58분56초CVR 기록으로 계산한 시간 항공기 복행 중 조종사가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메이데이을 선언했다.

약 4분간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가 활주로 19로 착륙하기 위해 우측으로 선회 후 활주로에 접근했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로 동체 착륙 후 활주했다. 9시 2분 57초 활주로를 넘어 방위각 시설물과 충돌했다.

사조위는 항공기 복행 중 조류와 접촉하는 장면을 공항 CCTV 영상에서 확인했고 엔진조사 중 양쪽 엔진에서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

국내전문기관에 유전자 분석을 한 결과 ‘가창오리’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 발견된 시료로는 조류 개체 수나 다른 종류의 조류 포함 여부를 알 수 없다는 게 사조위 설명이다.

사조위는 엔진상태 확인 및 추가 시료 채취를 위해 엔진분해검사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사조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가족에게 사고조사 진행 상황을 가장 먼저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수렴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현장에서 긴박하게 초동조치 및 조사에 임해 왔으나 향후 운항·정비 등 그룹별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차근차근 세부 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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