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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 들을 걸"…공항서 봉변 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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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5-01-2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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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급증하는 황금연휴
공항서 가산세 40% 피하려면

설 연휴 해외 여행객 134만명
술은 2ℓ·2병·400달러까지 면세

향수는 100㎖ 기준 맞추면
수량 제한 없이 면세 혜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최장 열흘간 이어지는 이번 설 연휴에는 약 134만명이 해외로 떠난다고 한다. 하루 평균 13만4000명. 2020년 이후 명절 연휴 기간 기준으로 작년 추석13만70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이 기간 인천국제공항 총이용객은 하루 평균 21만4000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행자 휴대품에 대한 관세 규정을 꼼꼼히 숙지하는 게 좋다. 귀국할 때 예상치 못한 세 부담을 지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세 한도 등 입국 때의 주의 사항을 정리했다.


사진=연합뉴스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 중 일부는 여행자의 휴대품으로 분류해 과세하지 않는다. 금액을 기준으로 800달러까지는 관세를 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물품 한 개에 한 사람 기준이다. 가족 네 명이 입국한다고 해서 물품 하나에 3200달러까지 면세해 주지 않는다는 얘기다.

해외 여행객이 주로 구매하는 술과 담배, 향수는 별도로 면세된다. 술의 면세 한도는 두 병이다. 두 병의 총용량이 2L 이하면서 합산 가격이 400달러 이하여야 한다. 이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관세 당국은 올해 1분기 중 두 병 기준을 폐지할 계획인데, 아직 시행되진 않았다.

술에는 관세 외에 주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따로 붙는다. 술 종류에 따라 최종 세율이 달라지는데 와인은 68%, 브랜디·보드카·위스키는 156%, 고량주는 177%다.

궐련형 담배의 면세 한도는 200개비다. ‘시가’로 불리는 엽궐련은 50개비가 한도다.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20㎖니코틴 함량 1% 이상이면 반입 금지, 기타 유형은 110g까지 면세된다. 담배는 가격 제한이 없다. 다만 한 가지 종류만 면세가 가능하다.

향수 면세 한도는 100㎖까지다. 면세 범위 초과 시 향수 전체 가격에 과세한다. 향수는 용량 기준만 맞추면 수량 제한이 없다. 100㎖짜리 향수를 하나 구입하거나 50㎖짜리 2개 또는 30㎖짜리 3개를 사도 된다는 의미다.

면세 한도를 초과한 물품을 들여오면 세관에 스스로 신고해야 한다. 자진신고 시 2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물품에 부과하는 관세의 30%를 감면받을 수 있다. 면세 범위 초과 물품을 소지하고도 세관에 신고하지 않으면 적발 시 가산세를 물어야 한다. 납부할 세액의 4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입국일을 기준으로 최근 2년 내 3회 이상 적발된 이력이 있다면 납부 세액의 6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자진 신고하려면 여행자 휴대품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가족과 동반하면 대표자 한 명이 일괄 신고할 수 있다. 이번 연휴 기간 관세청이 여행자 휴대품 성실신고 홍보 및 반입금지 불법 물품 집중 단속에 나서는 만큼 자진해 신고하는 게 좋다. 단속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다.

관세청은 대마 등 마약류, 총포·도검류 등 위해물품 반입 여부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특히 대마, 필로폰 등 마약류 및 불법 위해 성분 포함 식품류 등은 소지 자체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밀반입 또는 대리 반입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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