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률 96% 위생관리 최고 우등생은 스타벅스…낙제점 받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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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피자·버거킹 위생등급 참여 적극적
맘스터치·요아정 등 위생관리 다소 미흡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가운데 위생관리에 가장 공을 들이는 곳은 스타벅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생관리에 소홀한 업체는 메가MGC커피, BBQ, 파리바게뜨, 요아정 등으로 파악됐다. 위생 관련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업체들의 선제적인 안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너시스BBQ의 bbq 프리미엄 카페에서 고객들이 치킨,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등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위생등급 지정 현황을 보면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 37만개 가운데 위생등급을 받은 매장은 3만4000개로, 10%가 채 되지 않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5월 음식점 간의 자율경쟁을 통해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개선하고, 식중독 예방 및 소비자 선택권 보장을 위해 위생 등급제를 도입했다. 업체의 자율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위생 등급제 평가는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담당한다. 평가에서 90점 이상은 매우 우수 85∼89점은 우수 80∼84점은 좋은 등급을 받게 된다. 업체는 2년마다 재평가를 받는다.
커피, 빵, 치킨, 아이스크림, 피자 등 25개 업종별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의 위생 등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스타벅스는 올해 초 기준 2009개 매장 중 1931개 매장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스타벅스 인증률은 96%에 달한다. 나머지 매장도 위생 등급제 신청을 추진 중이다. 커피 업종 프랜차이즈 가운데 할리스는 521개 매장 중 401개 매장이, 투썸플레이스는 1641개 매장 중 1092개 매장이 식약처의 위생 평가를 통과했다.
위생 등급제 매장 수가 가장 적은 업체는 메가MGC커피다. 3469개 매장 중 단 8곳만이 위생 등급제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커피빈, 빽다방 순으로 위생 등급 지정에 대한 참여율이 낮았다.
햄버거 업종에서 위생 우등생은 버거킹이다. 버거킹은 전체 484개 매장 중 438개 매장이 인증을 받았다. 맥도날드는 399개 매장 중 187개 매장이, 롯데리아는 1288개 매장 중 325개 매장이 위생 등급제 인증을 얻었다. 맘스터치는 1416개 매장 가운데 248개 매장만 이름을 올렸다.
교촌치킨과 푸라닭은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위생등급을 획득하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387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교촌치킨은 838개 매장이 위생 등급제 인증을 받았다. 푸라닭도 715개 매장 가운데 470개 매장이 인증을 따냈다. 이와 달리 BBQ전체 매장 수 2324개와 bhc2293개는 각각 전체 매장의 15%, 20%만이 위생 등급제 평가를 통과했다.
빵 업종에서는 뚜레쥬르가 선두를 달렸다. 1323개 매장 중 674개 매장이 위생 등급 간판을 받았다. 파리바게뜨는 3446개 매장 가운데 위생등급을 받은 매장은 272개에 그쳤다. 최근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요아정은 350개 매장 중 9개 매장만 위생 등급 심사를 받았다.
피자 업종은 도미노피자가 위생 관리에 관심이 높았다. 전체 매장280개의 93%가 위생 등급제 인증을 받았다. 파파존스29.4%, 피자헛27.2%, 피자알볼로11.8% 등은 다소 저조했다. 위생등급 인증제를 받은 미스터피자 매장은 단 2곳뿐이다.
위생 문제는 프랜차이즈 기업 생존과도 직결된다. 지난해 10월 햄버거에서 치명적인 대장균이 발견되면서 미국 맥도널드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16조원 증발했다. 소비자는 위생 등급제를 통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음식점 선택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업자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인증을 통해 위생 상태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 식약처는 프랜차이즈협회와 손잡고 위생등급 지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위생 등급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업체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불합리한 규제 개선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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