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년내 사망?…140㎏·수면장애·치즈 식탐, 기대수명 따져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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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김정은의 체질량지수BMI부터 계산했다. 체질량지수는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 단위로,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성인의 정상 체질량지수는 18.5~24.9㎏/㎡이다. 이 계산에 따르면 김정은의 체질량지수는 48.44㎏/㎡로, 고도 비만30㎏/㎡ 이상이다. 김정은 같은 고도 비만 환자는 감염에 취약하다. 2021년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가 35㎏/㎡ 이상인 고도 비만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사망하거나 14일 이상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정상인보다 2배 높았다. 그렇다면 김정은의 기대수명은 얼마나 될까. 신체 조건을 넣었을 때 기대수명이 나오는 시스템은 아직 국내엔 없지만 미국에서 최근 라이프스팬 칼큐레이터LIFESPAN CALCULATOR라는 계산프로그램이 통용된다. 이는 미국의 노스웨스턴 뮤추얼Northwestern Mutual이라는 보험회사에서 사용하는 수명 예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키·나이·몸무게뿐 아니라 가족력가족 중 2명 이상이 55세 이전에 사망했는지, 과거력, 생활 습관, 스트레스 정도, 운동 여부, 평소 차를 탈 때 운전을 직접 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입력해야 알 수 있다. 전 차병원그룹 차움의원 교수이자 국내 면역학 전문가로 통하는 조성훈응급의학과 전문의 이음병원 병원장은 "김정은이 운전을 직접 하지 않고, 스트레스가 강하다고 가정해 이 프로그램에 데이터를 입력하면 김정은의 기대수명은 만 42세로 나온다"고 귀띔했다. 만 39세인 김정은이 현재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한다면 향후 3년이 고비라는 것이다. 비만은 면역력 저하를 부른다. 면역력 측정은 정맥 채혈 후 핏속 자기살해NK세포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NK세포는 면역세포 가운데 가장 주도적으로 이물질에 저항하는 공격적인 세포다. 조 병원장은 그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진행해왔다. 국내 최다 수준으로 알려졌다. 성인의 NK세포 활성도는 500~1000일 때 정상이다. 그는 "김정은에게서 채혈하진 못해 정확한 수치를 알 수는 없지만 신체 조건과 생활 습관을 미뤄볼 때 기름진 음식을 즐기는 그의 핏속엔 염증 물질이 많아 NK세포의 활성도가 매우 떨어져 100 이하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100 이하면 암이 발생했거나 곧 발생할 확률이 매우 큰 상태로 본다. 김정은은 에멘탈 치즈 애호가로도 알려졌다. 과거 김정은의 전속 요리사였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는 "김정은이 밤새 프랑스 보르도 와인 10병과 스위스산 에멘탈 치즈를 같이 먹어 오늘은 술이 잘 안 받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에멘탈 치즈의 나트륨은 100g당 400㎎으로, 공깃밥 한 그릇약 300g 만큼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2000㎎ 미만의 절반을 넘는다. 고려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나승운 교수는 "김정은의 심혈관 질환 가족력을 보면 그가 짜게 먹는 식습관까지 버리지 못할 경우 심근경색· 뇌경색·뇌출혈 등 심뇌혈관 질환이 급성으로 발생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김정은의 할아버지 김일성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아버지 김정일은 심근경색 및 심장성 쇼크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나 교수는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에는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게 있는데, 심혈관 질환 가족력은 노력해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김정은은 상당한 수면장애를 앓는 것으로 추정된다. 조성훈 교수는 "살이 찌면 기도가 좁아져 숨쉬기가 가빠지고, 이에 따라 잘 때 수면무호흡증에 빠지기 쉽다"고 언급했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낮에 극심하게 피로하거나 졸리며 공격적 성격, 자극 과민성, 불안감, 우울감이 나타나기 쉽다. 또 발기부전, 이산화탄소 축적으로 인한 심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하면 부정맥, 고혈압, 허혈성 심장질환, 좌심실부전, 폐 질환폐성 고혈압, 폐성심, 호흡부전 등의 심폐기계 질환을 유발·악화할 수도 있다. 김정은이 현 단계에서 수명을 늘리는 최선의 방법은 뭘까. 이동형내과 전문의 범일연세내과 원장은 "김정은은 이미 고혈압·당뇨병이 와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지금 단계에서는 살을 빼 정상 몸무게가 된다 해도 이미 췌장·콩팥·심장 등의 기능이 떨어져 건강했을 때로 돌아가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혈압약이나 혈당 약 등 약물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을 반드시 병행해야 수명 연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의학적 소견이다. 이 원장은 "김정은이 생활 습관 교정 없이 약물치료만 받거나, 약물치료 없이 생활 습관만 교정할 경우 건강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며 "그가 교정해야 할 생활 습관 1순위는 금연과 체중 감량"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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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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