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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거진 정치 리스크…코스피 하락·환율 1460원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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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4-12-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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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도 하락
"정치 불확실성 커지면 환율 1500원 돌파 가능"
다시 불거진 정치 리스크…코스피 하락·환율 1460원 웃돌아

사진=뉴스1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등 정치적 혼란이 가중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약세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85포인트0.44% 하락한 2429.67에 마감했다. 지수는 2449선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며 24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 대비 감소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249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37억원, 171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도 1096억원을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모습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표결은 오는 27일 이뤄질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정족수에 대한 논란도 여전하다.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의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151명의 찬성으로 가결된다. 반면 대통령 탄핵소추는 재적 3분의 2200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POSCO홀딩스-1.92%, LG에너지솔루션-1.57%, 셀트리온-1.49%, 삼성전자-1.47%, NAVER-1.28%, KB금융-1.16%, 신한지주-1.01%, 현대모비스-0.41%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반면 HD현대중공업9.56%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조선주는 랠리를 이거가고 있다. 최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4.86%, 삼성중공업2.11%,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해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각국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7포인트0.66% 밀린 675.64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더니 68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52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160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엔켐-6.17%, 에코프로비엠-4.68%, 에코프로-4.55%, 클래시스-3.59%, 리노공업-2.55%, 파마리서치-1.5%, 레인보우로보틱스-1.37%, HLB-1.05%, 셀트리온제약-0.96%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초전도체 테마주 신성델타테크는 19.31% 급등하며 코스닥 시총 8위에 올랐다.

오후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5원 오른 1465원을 기록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달러 가치가 치솟았다. 또 비상계엄 사태 후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커지면 환율이 1500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며 "내수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점도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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