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하다가 넘어질라"…리모델링도 극과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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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금리 고공행진, 정비사업 여건 악화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규제 완화책이 쏟아지면서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한편, 사업성이 확보된 단지들은 리모델링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우성2·3단지·극동·신동아4차우극신 리모델링 조합이 시공자 선정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이달 1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하는데, 지난달 두 차례 진행된 현장설명회에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가 컨소시엄으로 단독 참석하면서 이들 건설사가 시공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도심 내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고자 재건축 사업에 대한 용적률 및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 당근책이 쏟아지면서, 리모델링 단지들이 우왕좌왕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이 답보상태에 빠진 곳들은 재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2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조합 내부에서 해산 요구가 나오고 있으며, 일부 소유주들은 이달 중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의 거여1단지와 강변현대아파트는 이미 리모델링 조합 해산을 결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총 4397가구 규모의 우극신이 리모델링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눈길이 쏠린다. 우극신은 리모델링을 통해 5000여가구 규모로 재탄생하게 되는데, 서울 내 최대 규모로 리모델링 최대어로 꼽힌다. 조합은 이달 중 이사회 및 대의원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포스코이앤씨 컨소를 지정해 사업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9월께 시공자 선정 총회가 열린다. 경쟁입찰 대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됐지만 최근 시공사 찾기가 어려워진 여건 속 대형 건설사들이 컨소로 참여하자 조합원들 반응도 긍정적이다. 신이나 우극신 리모델링 조합장은 “요즘 경기나 물가가 리모델링, 재건축, 재개발에 모두 우호적인 분위기는 아니다”며 “이런 상황 속 조합원들 사이에는 재건축으로 선회하더라도 획기적으로 사업성 개선이 이뤄지기 어렵고 분담금 부담이 크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女정치인, 24세 스님과 불륜…남편이 촬영·유포한 현장 상황 ☞"난 레즈비언, 유부남과 성관계가 웬 말" 모텔 CCTV 경악 ☞"없어서 못 팔아" 女겨드랑이 주먹밥, 돈 10배 주고 사먹는다 ☞"시위하다 납치된 16세女, 보안군에 성폭행"…의문사 풀리나 ☞"소장·혁신파 들어와야"…與 황우여號 비대위원 인선에 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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