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전기유람선 엔진 시험 가동…올가을 취항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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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호수공원~반달섬~대부도 옛 방아머리 편도 21㎞ 운항
안산=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전기유람선이 올가을에는 정식 운항을 시작할 전망이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주부터 반달섬 선착장에 정박해 놓은 전기유람선의 엔진을 시험 가동하고 있다. 시가 17억9천여만원을 들여 건조한 전기유람선은 2층 구조에 길이 19m, 폭 6.5m 크기의 총 40t 규모승선 인원 40명다. 수질 보호 등을 위해 배터리를 동력원으로 사용하고 태양광 전열판으로 에어컨과 조명 등을 가동하는 국내 최초의 순수 전기 유람선이다. 2022년 7월 전기유람선의 배터리, 모듈, 시스템에 대한 검사를 통과한 뒤 형식승인을 마쳤으며, 그해 12월 반달섬에 전기충전설비를 갖춘 선착장도 만들었다. 시는 당초 지난해 4월 취항을 준비했으나 국내에서 건조 중인 다른 전기유람선에서 불이나 배터리실 내 배터리팩을 태우자 추가로 전기안전성 검사를 진행하느라 취항 일정이 지연됐다. 지난해 10월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으로부터 전기안전성 이상 없음으로 판정받아 정식 운항을 위한 주요 관문을 통과했다. 시는 시운전을 마치면 선박안전법에 따른 선박최종검사를 마친 뒤 운항사를 모집하고 1개월가량 시범 운항을 거쳐 가을께 정식으로 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유람선은 옛 대부도 뱃길을 운항하게 된다. 대부도 옛 뱃길은 시화호 일대가 개발되기 전 사리포구가 있던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인근 안산천 하구에서 출발해 반달섬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 안쪽 대부도 옛 방아머리선착장까지 이어지는 편도 21㎞50리의 뱃길이다. 안산시가 환경오염을 극복하고 되살아난 시화호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국비 10억원을 포함한 70억원을 투입해 2018년 옛 뱃길 복원 사업을 시작해 2022년 말까지 전기유람선 건조와 전기충전설비 공사를 완료했다. 유람선의 편도 소요 시간은 40분가량이다. 운행요금은 조례에 근거해 소인8세 미만 아동 1만원, 성인 2만원으로 정했고, 안산시민은 50% 할인된다. 운행 시간대와 횟수는 전기유람선 민간위탁사업자가 선정되면 협의해 결정된다. 안산시 관계자는 "선박 안전성 검사를 하느라 절차가 지연되긴 했지만, 전기 충전이나 엔진 등에서는 현재까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올해 가을에는 시민들이 유람선을 타고 아름다운 시화호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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