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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교통비 절반 아꼈다"…입소문에 일주일새 100만명 가입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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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2회 작성일 24-05-0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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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는 기본, OTT 구독료도 할인
‘K패스’ 전용...카드사 10곳서 발행


quot;한달 교통비 절반 아꼈다quot;…입소문에 일주일새 100만명 가입한 카드

남양주 집에서 강남 직장까지 주 5일 광역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A씨는 매달 교통비로 약 13만원이 나간다. 최근 A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특정 카드’를 쓰면 이를 최대 6만원대까지 줄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A씨는 “고물가 속 식비 등을 최대한 아끼고 있지만 교통비는 줄이기 쉽지 않은 고정 지출항목인데 이를 다달이 절반가량 아낄 수 있는 카드가 있다면 무조건 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카드사들은 최근 대중교통비를 최대 53% 환급해주는 카드를 발급했다. 정부의 교통 지원 정책인 ‘K패스’ 전용 특화카드다. 지난달부터 사전 신청 접수를 받고 지난 1일부터 본격 서비스를 시작했다. K패스는 전국의 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월 이용 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환급해주는 서비스다.

이 카드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며 지난달 24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총 가입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25만명이 신규 발급을 받았고, 전작인 ‘알뜰교통카드’ 회원 중 82만명이 K-패스로 전환해서 총 107만명이 K-패스에 가입했다.

BC카드 관계자는 “출시 직후 일주일간 K패스 카드의 신청 건수를 집계해보니 전작인 알뜰교통카드 보다 4배 정도 많았다”며 “이번 K패스 카드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는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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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스 카드를 발급하는 카드사는 신한·하나·우리·현대·삼성·BC·KB국민·NH농협·이동의 즐거움·DGB유페이 등 총 10곳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추가 할인 제도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월 대중교통 이용 비용의 환급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에 추가로 할인율을 더해주는 식이다.

추가 할인율 외에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할인 영역, 연회비와 최대 할인 한도 등 카드사별 서로 다른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자신에게 꼭 맞는 카드를 고르기 위한 소비자들의 계산이 치열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K패스 카드는 출시 전부터 전 국민적 관심을 받았고 전국 단위로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신규 고객 유치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돼 적극적으로 혜택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생활 할인 영역이 가장 넓다. 대중교통 10% 할인 외 신한SOL페이·삼성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해 결제한 경우 5%를 할인해준다. 배달앱, 편의점, 카페, OTT 등 생활 서비스 영역과 병원, 약국, 올리브영 등 건강·미용 영역에서도 5% 할인이 적용된다. 연회비는 국내 7000원, 해외 1만원이다.

KB국민카드는 자사 결제 시스템인 ‘KB페이’를 활용한 추가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끈다. 대중교통 할인은 10%, 카페,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 업종 등 생활서비스에서 5% 할인을 제공하는데, 이때 KB페이로 결제할 경우 5%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식이다. 연회비는 국내외 모두 8000원이다.

가장 높은 대중교통 할인율과 낮은 연회비를 중요시한다면 BC카드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가 대중교통 10% 할인을 제시하고 있지만 BC카드는 15% 할인을 적용했다. 연회비도 가장 저렴하다. BC카드의 국내용 카드 연회비는 6000원, 해외 겸용은 7000원이다.

삼성카드는 건당 할인폭이 가장 크다. 커피전문점 20%, 주요 OTT, 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멤버십 등 디지털콘텐츠 2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K패스 카드 중 건당 할인율이 20%에 달하는 상품은 삼성카드가 유일하다. 국내와 해외 연회비는 1만원으로 동일하다.

NH농협카드의 K패스 카드 연회비는 국내 1만3000원, 해외 1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지만 다른 카드엔 없는 레저분야 할인 혜택으로 차별화를 뒀다. 종합스포츠센터·요가·수영장·볼링장 등 스포츠 영역에서 5% 할인을 적용한다. 렌터카·카셰어링·전기차 충전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10% 할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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