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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원 시장 잡아라"…기업들이 폐배터리 놓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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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5-0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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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RE, 배터리lt;1회gt;: 돌아오지 않는 배터리③ 순환경제 팔걷은 배터리 3사

[편집자주] "건전지를 또 써?" 어린 시절 장난감 미니자동차에 들어갔던 AA 사이즈 충전지는 신세계였습니다. 한번 쓰고 버리던 건전지를 다시 쓸 수 있다니. 지금은 장난감이 아닌 진짜 자동차에서 나온 사용 후 배터리를 다시 쓰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습니다. 전기차가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차가 되기 위해선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과 폐기, 재사용·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에 걸친 순환경제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머니투데이는 2022년 오염의 종결자 K-순환경제 시리즈를 시작으로 매년 주요 순환경제 분야를 조명하고 올바른 순환경제 모델을 고민해왔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배터리. 앞으로 30년 뒤 6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사용 후 배터리 시장을 고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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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3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현황/그래픽=이지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통한 순환경제 구축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단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 및 재활용 의무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자원의 선순환 체계인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를 구축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사용이 불가한 배터리나 공정 스크랩을 분쇄·융해해 배터리의 원재료를 추출하고, 이를 생산 단계에 재투입하는 개념이다.

2022년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사업장은 클로즈드 루프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2025년까지 한국,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이를 확대한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전지 폐기물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과 회수시설 역시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국 코발트 생산 기업인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세우기도 했다.


삼성SDI는 국내, 말레이시아, 헝가리 등에 공정 스크랩 회수 체계를 구축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재활용 전문 기업이 수거한 뒤 니켈·코발트와 같은 광물 원자재를 추출하는 시스템이다. 회수 자원은 배터리 소재 파트너사로 전달된 후 제조 공정에 재투입된다. 사용 후 폐기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다른 제품의 배터리로 재사용하는 방안 역시 거론된다.

특히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인 성일하이텍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SDI는 성일하이텍의 지분 8.71%를 보유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이 삼성SDI 천안과 울산 공장에서 발생하는 불량품·폐기물을 재가공한 뒤 다시 돌려보내는 방식이다. 향후 중국·미국 등으로 재활용 공장 거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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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사용 후 배터리 활용 전기차 충전소
SK온 역시 폐배터리 사업에 신경쓴다. SK온 헝가리 법인은 작년 말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볼트사이클 온Voltcycle On을 설립했다. 유럽 내 규제 강화 분위기를 고려해 친환경 배터리 생산 공정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불량품, 스크랩 처리에 SK온이 직접 관여할 수 있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SK그룹 차원에서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 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 SK테스를 앞세워 친환경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SK테스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북미 서부지역의 리사이클링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배터리 3사는 전기차 시장이 개화한지 약 10년이 되는 2030년을 전후로 폐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이같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25년 3조원 수준에서 2030년 70조원, 2040년 230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커질 것이라 내다봤다.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 속도가 빠르기도 하다. 최근 유럽은 2031년부터 신품 배터리에 재활용 원료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해야 하는 법을 시행키로 했다. 재활용 없이는 배터리를 팔 수 없는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폐배터리 재활용은 반드시 걸어갈 수밖에 없는 길"이라며 "수거 등 당면한 과제부터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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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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