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고통" 가계빚 1년만에 감소…주담대 늘리고 신용대출↓
페이지 정보
본문
자료사진 /뉴스1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8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2조5000억원-0.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14.4조원 이후 1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가계 빚 규모는 30조원 가까이29.7조원, 1.6% 늘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1분기 가계신용 감소는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감소 전환한 데다 판매신용도 계절 요인으로 인해 감소세로 돌아선 영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분기 가계대출은 1767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줄었다. 전체 가계신용과 마찬가지로 1년 만에 다시 줄어든 양상이다. 주택담보대출이 12조4000억 원 늘어난 1076조7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2조6000억 원 감소한 69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가계대출 감소세를 이끌었다. 기타대출은 이로써 10개 분기 연속 감소 행진을 지속했다. 서 팀장은 주담대 증가세와 관련해 "증가 폭 자체는 전분기15.2조 원 대비 축소됐다"며 "이는 정책 지원 대출 공급 축소, 지난해 말 전후의 주택 거래량 감소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의 관리 등으로 주택금융공사 정책 모기지가 감소 전환하면서 상환이 더 많아진 가운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전체적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해 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됐다는 설명이다. 서 팀장은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과 비주택 부동산 담보 대출의 감소세가 지속되면서 감소했다"고 부연했다. 고금리에 짓눌린 가계가 신용대출을 자제하고 주담대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관찰됐다. 한은 제공
|
관련링크
- 이전글"아파서 죄송합니다"…인천발 미국행 비행기 회항 소동, 무슨 일 24.05.20
- 다음글"산업재산권 출원·등록업무, 민원동으로 오세요" 24.05.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