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미전실 부활, 회사와 나눈 구체적 내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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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1일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부 수장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데 대해 “인사는 준감위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인사에 준법 위반 이슈가 있다면 저희준감위가 검토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영현 미래사업기획단장부회장을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에 임명했다. 지난 2021년 12월부터 DS부문장으로서 3년 5개월간 삼성전자 반도체를 이끌어온 경계현 사장은 전 부회장이 맡던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 사장이 DS부문장에 이어 이날 대표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이에 따라 전 부회장은 내년 3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아울러 김용관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부사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가 삼성전자 사업지원TF로 자리를 옮겼다. 김 부사장은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래전략실미전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과거 삼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미래전략실이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사전에 교감한 게 없어 오늘 인사가 컨트롤타워와 관련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직 준감위 안에서도 컨트롤타워 부활 관련해 정확하게 결정된 게 아니기 때문에 회사와 나눈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회장의 2심 재판 재개로 등기이사 복귀나 책임경영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판결 결과를 지켜보고 그 후에 고민을 좀 더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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