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연체 1조원 시대"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 줄어들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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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과정서 대부분 대출 이용...비용 부담에 창업 의욕↓
지난 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구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참가 업체를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특히 출점과 폐점을 반복하는 예비 창업자의 경우 개인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어 출점 의지가 있어도 비용이 부족해 출점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335만9590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모두 1112조74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었다.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또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90억원37.4% 급증한 수치다.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상 창업 과정에서 대출을 이용해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이다. 매장 임대료와 권리금을 비롯해 인테리어비용 등으로 수억원이 필요한데 대부분 예비 점주들은 금융권이나 가맹본부를 통해 대출을 일으켜 이를 충당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한 관계자는 “보통은 3월부터 가맹사업 설명회 등 가맹점 모집 활동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설명회 횟수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창업 시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고 시중은행과 협업해 점주 전용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맘스터치와 노브랜드는 각각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협약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주에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광고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필수품목 공급가격을 낮추는 등 가맹점 부담을 낮추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야당 밀어붙이기에 가맹사업법 본회의 직회부...가맹점 접는 외식 본사↑ ☞“단체교섭권 다음은 파업?휴업권?” 프랜차이즈업계 ‘망연자실’ ☞‘점주단체 단체협상권’ 일단 무산…프랜차이즈 업계, 한숨 돌렸지만 ☞‘상생해야 할 관계가 원수로’ 가맹사업법의 비극 [기자수첩-유통] ☞[단독] ‘손흥민 파워’…3대 가성비 커피, 가맹점 매출 업계 평균 2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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