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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연체 1조원 시대"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 줄어들까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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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회 작성일 24-05-22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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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과정서 대부분 대출 이용...비용 부담에 창업 의욕↓

quot;대출 연체 1조원 시대quot; 프랜차이즈, 예비 창업자 줄어들까 전전긍긍지난 9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대구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이 참가 업체를 둘러보고 있다.ⓒ뉴시스

갈수록 강화되는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최근에는 신규 가맹점 출점 감소를 놓고 마음을 졸이고 있다.

보통 프랜차이즈 출점 과정에서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이 대출을 활용해 비용을 마련하는데 최근 자영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대출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출점과 폐점을 반복하는 예비 창업자의 경우 개인신용도에 따라 대출이 제한될 수 있어 출점 의지가 있어도 비용이 부족해 출점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2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가계·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335만9590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모두 1112조7400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었다.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의 전체 보유 대출 규모는 같은 기간 15조6200억원에서 약 2배인 31조3000억원으로 뛰었다.

또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1개월 이상 연체된 개인사업자 대출 총액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조3560억원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90억원37.4% 급증한 수치다.

자영업자 대출이 늘어나면서 외식 프랜차이즈업계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통상 창업 과정에서 대출을 이용해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이다.

매장 임대료와 권리금을 비롯해 인테리어비용 등으로 수억원이 필요한데 대부분 예비 점주들은 금융권이나 가맹본부를 통해 대출을 일으켜 이를 충당한다.

외식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한 관계자는 “보통은 3월부터 가맹사업 설명회 등 가맹점 모집 활동을 시작하는데 올해는 설명회 횟수도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창업 시 무이자 대출을 확대하고 시중은행과 협업해 점주 전용 대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대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맘스터치와 노브랜드는 각각 하나은행, 신한은행과 협약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가맹점주에게 창업자금과 운영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광고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하고 필수품목 공급가격을 낮추는 등 가맹점 부담을 낮추는 사례도 늘고 있다.



더벤티의 경우 최근 브랜드 모델로 방송인 덱스를 선정했는데 모델 비용과 광고비, 관련 홍보물 비용을 본사가 전액 부담했다.

아울러 원두 공급가격을 기존 대비 약 15% 인하하고 컵, 음료 제조용 시럽, 파우더류 등 필수 품목 공급가도 조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사각지대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창업과 폐업을 반복하는 점주의 경우 이 같은 지원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 프로그램 대부분은 개인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액이 결정되는데 잦은 창업과 폐업으로 신용도가 낮은 점주들은 대출이 제한되거나 다른 점주에 비해 대출액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 신규 출점의 경우 아예 사업이 처음인 점주보다는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다 옮겨오는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이들에 대한 대출이 지원되면 전체 프랜차이즈 출점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영업이 제한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출을 받은 점주들은 폐업 시 기본적으로는 대출금을 일시 상환해야 하는 상황이라 운영하던 매장을 접고 새로운 브랜드를 창업하기가 어렵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서울 마포구에서 분식전문점을 운영 중인 점주 이모씨는 “폐업 신고를 하면 기존 사업자 대출을 모두 갚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 매장을 열더라도 기존 매장을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나마 추가 대출이 가능한 경우는 다행이다. 아예 대출이 안 되면 장사가 안 돼도 폐업도 하지 못하고, 새로 매장도 낼 수 없어 대출금만 쌓이게 된다”고 토로했다.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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