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2억 내린 급매 나와"…토허제 4區, 발칵 뒤집혔다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하루 만에 2억 내린 급매 나와"…토허제 4區, 발칵 뒤집혔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5-03-20 15:02

본문



20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20일 서울 송파구의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여기는 전세 끼고 사는 사람이 절대 다수인 동네인데 다 끝난 거죠. 부동산도 장사 안될 게 뻔해요. 오세훈 시장이 되지도 않을 걸 해서….”

서울 용산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 얘기다. 인근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 끼고 시세보다 5000만원 내린 매물이 있었는데 집주인이 가격을 더 내려도 좋으니 이번 주 안에 꼭 팔아달라고 읍소를 하더라”며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확대 지정한 지 하루 만에 해당 지역은 발칵 뒤집혔다. 송파구 잠실동에 있는 중개업소 대표는 “국토부와 서울시 단속현장 점검이 있어서 꼬투리 잡힐까 잠시 문을 닫았던 업소들도 고객들 문의를 받느라 다시 연 곳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선 당장 거래가 끊길 게 제일 걱정”이라고 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에는 벌써 1억~2억 낮춘 급매가 나왔다”며 “소문에는 하루 만에 3억 내린 곳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주원 기자

김주원 기자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토허제 4구’에 쌓인 아파트 매물은 20일 기준 2만5000가구에 육박한다. 강남구가 8463가구로 가장 많고, 서초구는 7447가구다. 송파구와 용산구는 각각 6808가구, 1928가구가 매물로 나와 있다.

금리 인하와 토허제 해제 영향 등으로 올해 이 지역 거래량은 급증했다. 중앙일보가 서울부동산광장을 분석했더니 올 1~2월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80건으로 직전 두 달422건보다 61.1% 증가했다. 2월 실거래 신고 기한30일이 열흘 정도 남아있어 수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이 기간 용산구199건는 60.5% 늘었고, 송파구816건와 서초구485건는 각각 50%, 41.8% 증가했다.

토허제 4구는 전세를 낀 ‘갭투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국토교통부가 강남 3구의 ‘임대차계약 승계비율’을 조사한 결과, 올해 2월 기준 갭투자 비율은 43.6%였다. 서울 전체 평균37.5%을 웃돈다. 지난해에도 40~48%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1~7월 기준으로 용산구의 갭투자 비율은 66.5%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였다.
19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관련 내용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발표 관련 내용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24일부터 이들 지역에선 전세를 낀 아파트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거지역 기준 6㎡ 초과 주택은 매수자가 2년간 실거주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토허제 4구에 나와 있는 매물2만4646가구 중 1만 가구가량은 토허제가 다시 풀리기 전에는 매매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얘기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사람이 투기꾼만 있는 것 아니지 않느냐”며 “토허제 시행 전에 계약을 서두르려는 분들이 있지만, 집값 흐름을 더 지켜보려고 매물을 거두는 고객들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스터디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지방 발령 때문에 용산 집을 전세 끼고 팔려고 했는데 낭패” “송파구에 갭투자 하려 했는데 토허제로 목표가 사라졌다” 등의 불만 글이 쏟아지고 있다.

토허제 확대 지정이 전세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서초구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는 “신학기 이사철이 끝나면서 줄어든 전세 매물이 더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희소한 곳”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전세 매물이 잠기게 되면 단기간에 임차 비용이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김현미 5억의 저주…"의회 패악질" 일산 분노 왜
"女3명 강간한 아들 둔 엄마"…김선영 괴롭힌 여자
신기루, 자택서 쇼크 사망 국화 띄운 이 뉴스 충격
"아내 알면 안돼"…女성폭행 대리기사 정체 깜짝
8살에 진한 화장 시키고…"역겹다" 충격 방송, 뭔일
母 죽이고 동생도 쐈다…총기난사 계획한 19세 결국
탄찬파 아니었어? 오세훈·한동훈·유승민 묘한 말들
"일하는데 돈 없냐" 캥거루족 직격…윤성빈 해명은
"딱 하나 걸리는 건…" 尹 각하설 진앙지는 김용민
"인간 감염, 전례없는 위협"…포유류 덮친 조류독감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윤 pin21@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367
어제
2,108
최대
3,806
전체
948,771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