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히든챔피언] 천재지변에도 끄떡없는 한국형 스마트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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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K 히든챔피언 ◆
최근 기자가 방문한 충남 부여군 소재 유리온실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우듬지팜이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자 수많은 토마토 나무들이 일렬로 줄지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토마토 나무들이 맨땅이 아닌 기계설비 위에 뿌리를 박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심용보 우듬지팜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토양은 토질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흙을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한다"며 "계절 영향을 받지 않아 뛰어난 맛을 연중 내내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상기후는 물론 태풍과 지진 같은 천재지변에도 완벽하게 대비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은 창업주인 김호연 회장의 20여 년에 걸친 작물 재배 노하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최적의 농업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우듬지팜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충남 부여군에 있는 총면적 8만5000㎡약 2만6000평 규모 유리온실 3곳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2만6000㎡약 8000평 규모 A온실에서만 토마토 나무 8만2000그루가 자라고 있다.
우듬지팜의 스마트팜은 형태부터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된다. 우듬지팜의 온실은 삼중 스크린과 이중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한다. 공기열과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시설로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였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도 판매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공기열 히트펌프와 지하수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으로 전력 효율을 3배 이상 높였으며, 리사이클링되는 양액을 통해 에너지와 물 소비를 최소화해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유럽형 채소 온실에는 우듬지팜의 모든 기술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특히 재배 베드 자동 이송 시스템은 작물 재배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재배·생산·유통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한다. 작물 뿌리가 배양액에 잠기는 방식으로 성장을 극대화함으로써 배액 재사용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우듬지팜은 이런 기술을 통해 일반 온실 대비 생산성을 20~30% 높였다.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2019년 111억원에서 연평균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56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남은 숙제가 있다.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원활한 토마토 수급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우듬지팜의 전년 토마토 판매량은 1만2000t 수준인데, 자체 수확한 2000t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전국 재배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산지에서 원물을 구매하고 있다.
자체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우듬지팜은 충남 서산과 경남 창녕에 유리온실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심 대표는 "내년 하반기 대규모 온실이 완공되면 원물 수급 안정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듬지팜은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국내 최대 영농법인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를 실현하고 있다.
[부여 이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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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가 방문한 충남 부여군 소재 유리온실은 스마트팜 전문기업 우듬지팜이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이다. 이곳에 들어서자 수많은 토마토 나무들이 일렬로 줄지어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런데 토마토 나무들이 맨땅이 아닌 기계설비 위에 뿌리를 박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심용보 우듬지팜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토양은 토질이 고르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코코넛 껍질로 만든 흙을 이용해 토마토를 재배한다"며 "계절 영향을 받지 않아 뛰어난 맛을 연중 내내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이상기후는 물론 태풍과 지진 같은 천재지변에도 완벽하게 대비된 한국형 반밀폐 유리온실은 창업주인 김호연 회장의 20여 년에 걸친 작물 재배 노하우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집약한 최적의 농업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2011년 설립된 우듬지팜은 지난해 국내 스마트팜 기업으로는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충남 부여군에 있는 총면적 8만5000㎡약 2만6000평 규모 유리온실 3곳에서 방울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2만6000㎡약 8000평 규모 A온실에서만 토마토 나무 8만2000그루가 자라고 있다.
우듬지팜의 스마트팜은 형태부터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된다. 우듬지팜의 온실은 삼중 스크린과 이중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를 관리한다. 공기열과 지하수를 이용한 친환경 냉난방 시설로 전력 소비량을 크게 줄였고, 이를 통해 탄소배출권도 판매하고 있다. 심 대표는 "공기열 히트펌프와 지하수를 활용한 냉방 시스템으로 전력 효율을 3배 이상 높였으며, 리사이클링되는 양액을 통해 에너지와 물 소비를 최소화해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유럽형 채소 온실에는 우듬지팜의 모든 기술 노하우가 집약돼 있다. 특히 재배 베드 자동 이송 시스템은 작물 재배 초기부터 수확기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재배·생산·유통 전 공정을 통합 수행한다. 작물 뿌리가 배양액에 잠기는 방식으로 성장을 극대화함으로써 배액 재사용과 높은 에너지 효율을 달성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우듬지팜은 이런 기술을 통해 일반 온실 대비 생산성을 20~30% 높였다. 매출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회사 매출액은 2019년 111억원에서 연평균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566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남은 숙제가 있다. 재배면적이 크지 않아 원활한 토마토 수급이 여의치 않다는 점이다. 우듬지팜의 전년 토마토 판매량은 1만2000t 수준인데, 자체 수확한 2000t으로는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전국 재배농가와의 계약을 통해 산지에서 원물을 구매하고 있다.
자체 생산 물량을 늘리기 위해 우듬지팜은 충남 서산과 경남 창녕에 유리온실 추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심 대표는 "내년 하반기 대규모 온실이 완공되면 원물 수급 안정을 통해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듬지팜은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국내 최대 영농법인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사업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세계화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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