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로 거래 급감, 쌓이는 아파트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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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거래량 3000건 아래로 뚝
정부의 대출 규제와 경기 위축 등으로 주택시장의 관망세가 확산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도 물량도 쌓이고 있다.
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0일 기준 2399건으로, 3000건 아래로 뚝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7월 9216건을 기록한 뒤 9월부터 다시 3000건대로 줄어들었다.
이후 3000건 아래로 떨어지며 대출 규제가 본격화하기 전인 8월 거래량6506건의 3분의 1 수준이다.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매물도 쌓이는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의하면 같은 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8687건으로 올 초8만7754건 보다 1.0% 늘었다.
저금리 정책과 공급부족 우려, 정비사업 규제완화 기대감 등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뛰었던 2021년에는 서울 아파트 매물이 4만건대를 오르내렸다.
2021년 4만건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이후 2022년 5만건대, 2023년 7만건대를 돌파한 후 지난해 11월 9만건대를 넘어섰다가 다시 8만건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상황에서 집을 처분하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시장에 급매물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탄핵 사태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올 상반기에도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도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보유세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매도물량 확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12.3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2025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방위 대출 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연초 주요 은행권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반영과 대출 규제에서 다소 완화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지만,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수요 움직임은 관망세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각각 하락과 상승으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시세 리딩 지역인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2024년 11월, 12월 기준 3000건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이므로, 단기 수요 움직임 변화는 거래량 지표에서 선제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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