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가격 또 오르겠네"…국민 반찬 김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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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 마른김 48%, 국민 생선 고등어 54%…가파른 수산물 물가
/사진=뉴스1
국민 반찬으로 꼽히는 김 가격이 1년 전의 1.5배 수준으로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562원이다. 한 장에 150원을 돌파한 것. 이는 지난해 기준 1054원, 한 장에 100원꼴과 비교해 48% 비싸진 수치다.
김 소매가격은 1개월 전 1300원대에서 꾸준히 상승해왔다. 지난 3일 1429원에서 일주일 만에 130원 넘게 올랐다. 특히 전통시장이 아닌 마트 가격은 2070원까지 높아져 장당 200원꼴로 집계됐다.
도매가격도 껑충 뛰었다. 중도매인 판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1속100장당 1만1860원으로 1년 전7487원보다 58% 올랐다. 김 가격이 오르면서 김밥을 파는 분식 점주들의 부담도 커졌다는 분석이다.
김 가격 상승은 수출 수요가 늘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가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지원 등 조치를 하기도 했지만 김 가격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해수부가 지난해 12월 2일 "마른김 소매가격은 안정적"이라면서 "김 가격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지만, 이달 초순 기준 소매가격은 한 달 새 6%나 올랐다.
김 외에도 설 명절을 앞두고 수산물 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12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는데 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3.1%였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 2.6%보다도 높다.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도 훌쩍 올랐다. 고등어 국산 염장 중품 한 손두 마리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6276원으로 작년보다 37% 비싸고 평년보다 54% 올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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