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뚫린다" 실수요 몰리던 경기 핵심지역, 매물 적체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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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매매 매물 9% 증가
경기 핵심 지역 적체 두드려져
구리·고양·파주 13~15%까지 상승
의왕·하남·성남 13~17%까지 상승
연합뉴스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경기도 핵심 지역에서 아파트 매매 적체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결, 지하철 연장, 서울 강남 인접지역으로 실거주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곳들이다. 개발 호재를 노려 가능한 집을 비싸게 팔려는 매도자와 탄핵 정국 이후 얼어붙은 시장에서 저렴하고 살기 좋은 집을 찾는 매수자 간 가격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당분간 매물은 쌓여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아파트 매매 매물 건수월평균 기준는 약 16만5000건으로 집계된다.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던 지난해 9월 15만1000건보다 9% 가량 늘었다. 특히 경기도에서도 각종 호재로 주목받았던 경기북부의 구리시·고양시 덕양구·파주시·김포시, 경기 남부의 의왕시·하남시·성남시 수정구와 중원구 등의 매매 매물은 같은 기간 10~17%까지 폭증했다.
북부지역에서는 8호선 연장 수혜지인 구리의 매매 매물 증가율이 약 15%1843건→2117건로 나타났다. 서울과 가까운데다 GTX-A 대곡역이 연결된 고양시 덕양구는 13%4503건→5096건가량 늘어났다. GTX-A 운정중앙역이 개통되며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이 21분운정중앙역~서울역으로 줄어든 파주 또한 13%4812건→5419건 증가했다. 5호선 연장·GTX-D 연결에 이어 2호선 연장까지 논의되고 있는 김포마저 10%8858건→9761건 뛰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서울의 대체 시장으로 그동안 교통 호재로 실수요가 몰렸던 곳"이라며 "경기 북부 지역 평균 매물 증가율이 약 8%정도 인 것에 비해 이곳들의 매매 소화가 정체됐다"고 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경기 남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남부 지역 평균이 9%정도 인 것과 비교하면 인기 지역의 매물 적체 부담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과천·성남에 가까운데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관심이 쏠렸던 의왕의 매매 매물 증가율이 17%2139건→2504건로 눈에 띄게 높았다. 3호선과 9호선 연장 추진 지역인 하남시는 16%3291건→3819건 늘었다. 강남과 가까운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는 각각 16%1212건→1400건, 13%1322건→1511건 가량 증가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이 지역들은 집값 급등기 때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높은 단가로 매입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GTX 호재가 그때만큼 인지되지 못하고 있고, 매물이 많이 나와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은 "매물은 많이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여전히 높아서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서울에서도 구축 매물들이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 경기도는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다면 하반기가 돼 거래가 다시 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도 "지금은 워낙 거래량이 떨어지다보니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던 지역에서 매물 적체 현상이 더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도자 입장에서 가격 조정에 굉장히 적극적이지 않으면 적정 호가에 대한 간극이 커지면서 매물이 늘고 안팔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보면 경기도는 -0.01%로, 전주-0.02%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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