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인 채권 순매수 42.5조…"기준금리 인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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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채권 순발행 111.3조…잔액 2827조
프라임경제 지난해 기준금리 인하 영향에 개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4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년 내 최대치다.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채권 순매수 규모는 4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조원 증가한 수치다.
기준금리 하락에 안정적인 자본 차익과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한 선호가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연말 매수세가 확대되며 지난해 국채 47조6000억원, 통안채 16조5000억원 등 총 74조9000억원어치의 국내 채권을 순매수했다. 전년 대비로는 16조9000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26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조2000억원 늘어났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년보다 474조7000억원 늘어난 495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으로는 2조4000억원 늘어난 20조3000억원이 거래됐다.
특히 지난해 채권 발행 규모는 전년 대비 5조8000억원 감소한 87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순발행은 111조3000억원 증가해 잔액은 2826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중 국채는 전년 대비 9000억원 감소한 222조7000억원이 발행됐고, 통안증권은 41조8000억원 줄어든 87조7000억원이 발행됐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은 11조2000억원 내린 64조7000억원이다.
반면 금융채는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등의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7조5000억원 증가한 321조1000억원이 발행됐다.
회사채는 투자 수요 회복의 영향으로 31조7000억원 증가한 121조원이 발행됐다. 회사채 발행 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요예측금액 역시 전년대비 11조원 증가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2247조원으로 참여율은 513.7%로 집계됐다.
전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액은 전년 대비 6조7000억원 증가한 51조5000억원이었다.
지난해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전년 대비 2개 종목 증가한 42개 종목이 등록됐다. 등록금액은 약 23조원이다.
금투협 관계자는 "하반기 한은과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국채 세계국채지수WGBI편입 소식 등 강세 요인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했다"며 "연말 대통령 탄핵소추 등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국채금리가 소폭 상승했으나 전년대비로는 전구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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