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둔덕 무안공항 말고도…위험시설도 7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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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공항 9개 시설서 개선 조치 필요
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에서는 둔덕 발견
광주·여수·포항경주 공항에서는 둔덕 발견
정부가 국내 공항 활주로 근처 항행안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무안공항 같은 ‘콘크리트’ 둔덕 시설이 3곳에서 확인됐다. 또한 7개 공항의 9개 시설에서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2일부터 8일까지 전국 13개 공항의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LLZ 등 항행안전시설 위치와 재질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무안공항을 비롯한 7개 공항에서 항공기와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피해를 키울 우려가 있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발견됐다. 무안공항 외에 광주, 여수, 포항경주공항에도 각 1개씩 콘크리트 둔덕 형태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있었다.
김해공항과 사천공항에는 콘크리트 기초가 일부 땅 위로 튀어나온 구조물이, 제주공항에는 H형 철골 형태 단단한 구조물이 있었다. 나머지 7개 공항 26개 시설은 로컬라이저 구조물이 땅에 묻힌 형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양양공항의 경우 종단 안전구역 내에 로컬라이저가 설치돼 있었으나, 이들 공항의 9개 시설은 모두 부러지기 쉬운 형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양양공항은 시설 기초 부분 지반이 일부 내려앉으면서 높이가 관리 기준을 4∼5cm가량 넘겨, 흙을 채워넣는 등 조치하도록 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 민간, 민·군 겸용 공항 15곳 중 13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은 별도로 조사가 진행됐다. 미군이 관리하는 군산공항은 추후 미군 협조를 받아 따로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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