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美 텍사스에 태양광 셀 공장 구축···2.6억달러 투자 > 경제기사 | economics

[서울경제]

OCI홀딩스010060가 미국 태양광사업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 부지에 독자적으로 태양광 셀 공장을 세워 미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에 나선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셀 생산 공장 구축에 총 2억 6500만 달러약 3840억 원를 투자해 2026년 상반기 1기가와트GW의 태양광 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1GW 규모의 점진적 증설을 통해 총 2GW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OCI홀딩스는 이를 통해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옛 OCI M의 폴리실리콘을 기반으로 신규 법인의 셀로 이어지는 비非중국 태양광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한다. OCI 테라서스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말레이시아의 친환경 수력 발전을 기반으로 ‘RE100’ 요건을 충족하며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에서 강화하고 있는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을 준수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미국 수출에 용이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미 셀 제조사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1와트W당 4센트의 첨단세액공제AMPC를 받는다. 고객사의 경우 해당 셀과 같이 미국산 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태양광 프로젝트발전 사업는 추가적인 10%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태양광 셀 생산 능력은 현재 건설 중인 프로젝트를 포함 약 90%가 부족한 상황이다. OCI홀딩스는 앞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와 합작JV 등 전략적 투자를 신중히 검토해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당선으로 가속화하는 미국의 대중 관세 정책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미국 시장 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신규 법인 설립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OCI홀딩스는 설명했다.

OCI홀딩스는 2014년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 사업을 시작한 후 10여년간 다양한 태양광 사업에 진출해왔다. 특히 이번 태양광 셀 생산 공장 설립은 기존 부지와 설비를 활용해 비용을 절감한 데다 사전에 각종 인허가를 받아 상업 생산까지 경쟁사 대비 1년 이상을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이번 태양광 셀 신규 법인 설립을 통해 OCI 테라서스의 폴리실리콘으로 만드는 ‘클린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산 셀 생산을 시작한다”며 “이번 최소 비용과 최단 기간의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혜진 기자 sunset@sedaily.com

[서울경제 관련뉴스]
"위약금만 13억" 김수현, 대만 팬미팅 참석할까
잘 나가던 저속노화 교수님 결국 휴직한 이유
11살 아들 야구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한 아빠···재판서 꺼낸 말
"엄마, 죽고 싶어요"···머리카락 다 빠진 8살 소녀의 절규
"통영 굴 절대 먹지 말라" 美서 판매 중단···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