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기업가치 제고 의지 확인"…SK이노베이션 회복 기대-하나 > 경제기사 | economics

하나증권은 SK가 자회사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적자로 전환했지만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SK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29조8000억원, 영업손실 4500억원을 기록했다"며 "배터리와 화학부문 해외자회사 실적 악화로 지분법손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라고 했다.

2차전지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정유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덕분에 SK스퀘어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15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고부가가치 AI인공지능 대상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강세로 1조6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주요 비상장자회사들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치 제고 의지도 확인한만큼 최소한 현재 수준 주주환원율은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SK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주당 7000원의 배당금을 결의했다"며 "기업가치제고 계획대로 자산매각이익을 배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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