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종투사 진입 쾌거…성장 동력 확보·주주환원 총력 > 경제기사 | economics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이하 종투사에 진입한 대신증권이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이어가고 있다. 실적 향상과 함께 주주와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말 종투사에 지정됐다. 종투사 지정은 대신증권의 사업 영역 확장과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투사가 되며 대신증권은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나게 됐다.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가 가능해지면서 IB기업금융 분야에서 강화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Mamp;A인수합병와 인수금융 업무를 담당할 새로운 부서를 설립하는 등 IB 부문 조직 재정비에도 나섰다. 관련 경험이 풍부한 임원을 신규 영입하는 등 인재 충원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책도 이어간다. 대신증권은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2024 회계연도 기준 ▲보통주 1주당 1200원 ▲우선주 1250원 ▲2우B 1200원의 현금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결산배당금 총액은 992억 원, 배당기준일은 3월26일이다.

배당금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주주들에게 예측가능한 수준의 배당을 제공하면서도 이익금의 사내유보 균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대신증권은 금융주 내에서도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별도 기준 30~40% 수준으로 배당 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대신증권은 27년째 배당을 실시하고 있는데 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최장기간 연속 배당이다.

이번 배당 결정에서도 대신증권은 안정성과 예측가능한 배당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일정 금액을 배당해 장기투자 하는 주주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이익 확대 목표를 자기자본이익률ROE 10%로 잡고 증가된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 준비와 다각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그룹사 시너지를 활용해 증권, 금융, 부동산을 아우르며 리츠 및 부동산 대체투자 부문에서 독보적인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국내외 주요 지역 빌딩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상장을 앞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두 개의 공모 상장 리츠인 대신밸류리츠와 대신글로벌리츠의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해당 리츠는 주요 자산으로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대신증권 본사 사옥 등을 포함한다. 아울러 대신밸류리츠는 국내 핵심 우량 자산, 대신글로벌리츠는 일본 우량 자산을 주로 편입할 계획이다.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와 공모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이를 통해 리츠의 자산 규모를 크게 확장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향후에도 다양한 투자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통해 주주 이익을 확대하는 선순환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정민욱 대신증권 경영기획부문장은 "올해는 종투사로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 첫 해"라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사업 범위를 탐색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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