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장초반 하락…나스닥 1%대↓, 테슬라 급락·엔비디아 하락·아이... > 경제기사 | economics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개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기 전망과 금리 정책을 주시하는 가운데, 주요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하며 기술주 전반이 압박을 받았고, 테슬라와 아이온큐는 각각 5%, 6% 이상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 39분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대형주 중심의 Samp;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포인트-0.71% 하락한 5,635.0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4.7포인트-1.21% 내린 17,593.97로 장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149.09포인트-0.36% 하락한 41,692.54에 거래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나스닥 100 지수는 229.04포인트-1.16% 내린 19,583.19를 기록했으며, 시장의 불안 심리를 나타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26포인트6.14% 급등한 21.77로 치솟았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도 21.13포인트-1.02% 하락한 2,047.20에 거래되며 전반적인 하방 압력을 반영했다.

한편, 환율 역시 상승하며 원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5원 오른 1,453.5원에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자금 흐름의 변화가 반영되는 분위기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트렌드도 눈길을 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3월 14일 기준 미국 주식 보관금액 상위 10종목 중 테슬라와 엔비디아의 비중이 여전히 높았다. 테슬라는 보관금액이 23조 6,449억 원으로 1조 498억 원 증가했으며, 엔비디아 역시 16조 730억 원을 기록하며 8,043억 원이 추가됐다. 이외에도 애플5조 7,728억 원, 팔란티어 테크4조 2,334억 원, 마이크로소프트4조 2,111억 원 등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는 2조 5,989억 원으로 3,900억 원이 증가하며 서학개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장초반 서학개미들이 선호하는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225.06달러로 5.44% 급락했고, 엔비디아는 116.55달러로 2.49% 하락했다. 반면 애플은 214.27달러로 0.13%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팔란티어 테크는 83.34달러로 4.59%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385.75달러로 0.76% 내렸다. ETF 상품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3.45% 하락한 60.92달러, 인베스코 QQQ는 1.14% 내린 477.27달러에 거래됐다. 알파벳 A는 163.11달러로 0.72% 하락했다. 특히 아이온큐는 23.23달러로 6.82%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를 반영했다.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도 3.66% 하락한 20.03달러를 기록했다.

11위부터 20위까지의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뱅가드 Samp;P 500 ETF는 0.68% 하락한 517.88달러, SPDR Samp;P 500 ETF는 563.28달러로 0.68% 내렸다. 아마존닷컴은 191.62달러로 2.11% 하락했으며, 브로드컴은 191.01달러로 1.79% 떨어졌다. 특히,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인 Direxion Daily TSLA Bull 1.5X Shares는 10.91% 급락한 7.43달러에 거래돼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손실이 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6.23% 하락한 275.93달러를 기록했고, 메타 플랫폼도 2.3% 하락한 590.98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기준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의 총 보관금액은 107조 4,612억 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4조 8,388억 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미국 기술주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개장 초반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학개미들의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

김시현 기자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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