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엔 가지만 빵은 팔지 않겠다"…성심당이 대신 보여준 것 [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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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플레이스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를 설명하고,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내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에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하죠.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 ‘서울은 가지만 빵을 팔지 않겠다.’ 지난 2일 베이커리 성심당의 인스타그램 포스팅은 큰 화제가 됐다. 대전 4곳 지점에서만 빵을 판매한다는 철칙을 지켜온 성심당이 서울 팝업 행사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것. 하지만 성심당은 ‘전시만 진행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소문을 정정하는 기사까지 쏟아졌다. 지난 2일 성심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공지. 사진 성심당 인스타그램 캡쳐 ━ ‘로컬’ 전시에 지역 식음료 브랜드 등 50여 곳 참가 전시장 입구에 펼쳐진 대형 현수막에는 에비앙?벤앤제리 등 대형 브랜드의 이름이 줄지어 쓰여 있다. 이제는 어디를 가든 볼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역시 지역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했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전한다. 성심당이 꾸민 전시 공간. 사진 서혜빈 기자 이외에도 커피·빵·술 등 세션별로 나뉜 전시장 곳곳에선 동네에서 마주할 법한 평범한 하루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참여 브랜드의 선정 기준 자체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으면서 지역성을 가진 곳”이라는 주최 측의 설명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점이다. 태극당이 꾸민 전시 공간. 사진 서혜빈 기자 ━ “튀소에 담긴 브랜드의 생각과 철학을 알아볼 시간” 대전 성심당에서 파는 튀김소보로. 사진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전시 주제인 ‘넥스트 커뮤니티’에도 의미가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개발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로컬에서 만드는 경험 공동체와 개성 있는 콘텐트를 구축하자는 방향성이 담겨 있다. 첫 행사장이 문화역서울284가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과거 수많은 물자가 교류된 경성의 중앙역을 다양한 지역의 브랜드가 모인 문화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킨 공간이기 때문이다. ━ 로컬, 촌스러움 벗고 힙한 콘텐트로 지역을 기반으로 큐레이션 콘텐트를 만드는 로컬 큐레이션의 방. 사진 서혜빈 기자 어반플레이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지방 순회 전시와 팝업 스토어 운영도 계획 중이다. 홍 대표는 “성심당이 대전의 자부심이 된 것처럼 지역마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로컬 브랜드들의 성장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서혜빈 기자 seo.hyebin@joongang.co.kr [J-Hot] ▶ 英서 삶 포기한채 발견…노홍철 확 바꾼 그 실검 ▶ 고현정 "둘이지만 혼자였다" 日 신혼생활 고백 ▶ 부모는 숨도 못쉬었다…명문대생의 슬픈 검색어 ▶ 김호중 거짓말 들통? 국과수 소변 감정 결과 보니… ▶ 63세女, 임신테스트기 두줄 쫙…남편은 무려 26세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혜빈 seo.hyeb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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