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 간암, 술이 아니라 이것 때문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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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 때문에 간암은 발생률은 높은 반면 생존율은 낮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주요 암종별 사망률 1위는 폐암, 2위는 간암이 차지했다. 폐암과 간암 모두 초기증상이 뚜렷하지 않기로 소문난 암이다. 서울대병원 간담췌외과 서경석 교수는 "간암은 증상이 없이 정기 검진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만약 간암으로 인해 증상이 생겼다면 굉장히 많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암 환자의 경우 위를 다 제거할 수 있지만 간은 대사, 합성, 해독을 하는 생명에 꼭 필요한 장기이기 때문에 다 제거할 수가 없어 일부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것조차도 간 기능이 나쁜 환자가 많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그래서 예후가 좋지 않고 5년 생존율이 아직 30% 미만"이라고 말했다. 간암은 원발성다른 원인에 의해서 질병이 생긴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질병인 성질으로 생기는 1차성 간암과 전이성 간암으로 나뉜다. 원발성 간암은 또 간 자체 세포에 생기는 간세포암과 담관세포암으로 나뉜다. 서 교수는 "담관세포암은 전이를 잘하는 암으로 간세포암과는 차이가 있고 사실 예후가 더 나쁘다"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간암의 80% 이상은 간세포암"이라고 했다. 문제는 간암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 보니 검진을 하기 전까진 찾아내기 힘들다는 점이다. 서 교수는 "간이 배의 오른쪽 위, 갈비뼈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이 우상복부가 아프다면 이미 간의 종괴가 커져서 막을 팽창시켜 아프기 시작한 것"이라며 "간에 1~2cm 종양이 생겼다고 해서 절대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상당히 큰 종괴가 생겨 압박이 되거나 출혈이 생겼을 때야 겨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증상이 없는 암이라고 해도 조기 발견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간암을 다루는 의사들은 간암 고위험군이라면 정기 검진을 6개월마다 한 번씩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 교수는 "간암은 고위험군은 딱 정해져 있다"며 "보통 일반적으로 간은 술 때문에 나빠진다고들 생각하고, 물론 술 때문에 나빠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지만 간암 환자의 75%는 B형간염, 15%는 C형간염 환자이고 나머지 10% 정도가 알코올로 인한 간암 환자다. 정상인이 생기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고 간 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서 대부분 간암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방간도 문제가 된다. 서 교수는 "우리나라 인구 중 30% 이상이 지방간을 갖고 있는데 단순 지방간은 그다지 큰 문제가 될 수 없고 조금만 노력하면 없어질 수 있는데 간경변이 되면 그 자체가 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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