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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문의 10년 전쟁…따라쟁이 놀리자 손흥민은 사과를 갈아마셨다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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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4회 작성일 24-05-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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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찬종의 위클리반도체-5월 셋째 주 이야기

두 가문의 10년 전쟁…따라쟁이 놀리자 손흥민은 사과를 갈아마셨다 [위클리반도체]

“애플은 이런 광고 음악을 어떻게 찾는 거야”

유튜브 뮤직의 유명한 ‘인기 플레이리스트’의 제목입니다. 애플의 광고에 쓰인 음악BGM들만 모아놓은 리스트죠. 그만큼 애플의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세련됨을 갖췄다는 의미입니다. 애플이 자랑하는 ‘감성’의 8할은 마케팅으로부터 나왔다는 말도 무리는 아닙니다.


이런 ‘광고의 왕’ 애플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광고로 인해 오히려 곤욕을 치르고 기업 이미지가 하락하는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라이벌 삼성전자는 곧바로 ‘저격’에 나섰는데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IT 선두 기업간 치열한 장외 기싸움의 역사를 한번 ‘위클리반도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창의성 조롱’논란에 휘말린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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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지난 7일 유압 프레스가 조각상, 피아노, 필름 카메라, 게임기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파괴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이는 1분짜리 광고를 게재했습니다.

이 광고는 아이패드 프로에 해당 도구들이 모두 담겨 있다는 의도와 달리 온라인서는 “창작자를 조롱한다” 등 격화된 반응을 낳았죠.

이에 애플 경영진은 “이번 영상은 과녁을 빗나갔고 이에 유감을 느낀다”며 사과한 뒤 해당 광고를 철회하는 굴욕을 당했습니다.

사과 3일 뒤 삼성 ‘우린 창의성 존중’ 저격 광고
애플의 사과가 있은 지 사흘도 안 된 16일현지시간 삼성 영국 법인 등 글로벌 채널에 공개된 삼성의 광고는 이를 전면적으로 비틀었습니다. 논란이 된 애플 광고의 정반대 내용인 ‘창의성은 파괴될 수 없다’를 메인 카피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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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상은 한 여성 아티스트가 오래된 클래식 기타를 치면서 작곡에 매진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녀가 깔고 앉은 것은 의자가 아닌 애플 광고 속에서 창의성 상징 아이템들을 파괴한 유압기입니다. 여성이 들고 있는 기타도 애플 광고 속 파괴된 것과 거의 유사하죠. 파괴되기 직전 유압기에서 꺼낸 듯 흠집이 나 있는 모습입니다.

아티스트 옆 보면대에는 삼성의 태블릿이 놓여있습니다. 이 태블릿 화면엔 악보가 띄워져 있고 인간의 작곡을 돕고 있습니다. 이후 삼성의 신형 태블릿인 ‘갤럭시탭 S9’을 소개하며 광고는 끝이 납니다.

이에 대해 현지 시청자들은 ‘훌륭하다’는 의미와 삼성의 앞 글자를 딴 언어유희를 담아 ‘S급 마케팅’이라 부르며 호평하는 반응입니다.

갤럭시S4부터 S24까지 이어온 ‘도발’과 애플의 ‘맞대응’
삼성과 애플의 광고 도발 전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무려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죠.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작점은 지난 2013년 갤럭시S4 부터였습니다.

삼성 광고 영상에선 부모들이 야외 수영장에서 아이들의 모습을 찍기 위해 각자의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있죠. 이 중 젊은 부모들은 갤럭시S4를 들고 다양한 기능을 이용해 촬영을 합니다. 반면 연령대가 높은 부모들은 아이폰을 손에 든 채 신기하듯 젊은 부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애플보다 삼성이 더 세련된 기기라는 삼성의 과감한 도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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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이듬해 지면 광고를 통해 자신들의 ESG 정책을 홍보하면서 “우리가 다른 업체들에 우리를 모방하라고 실제로 권유하는 분야가 하나 있다”며 “회사의 모든 데이터 센터가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가동된다. 다른 회사들도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죠. 당시 애플은 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을 카피했다면서 소송전을 진행하던 때였습니다. ‘디자인을 배끼지 말고 ESG 정책이나 따라해라’는 비아냥이죠.

이후에도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2017년엔 전면부 카메라 홀을 채택한 삼성과 달리 노치 형태를 택한 애플의 디자인을 노골적으로 비꼬는 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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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애플 신제품 광고에선 등장인물이 “갤럭시는 관심 없는데”라고 언급하며 삼성을 무시하는 듯한 문구를 넣었죠. 그러자 삼성은 뒤이은 갤럭시 워치 광고에서 손흥민 선수가 ‘사과’를 갈아 마시면서 응수하기도 했습니다.

10년 저격의 성과?…애플 넘어 美서 소비자만족 1위 올라
사실 미국 시장 내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압도적입니다. 지난해 2분기 기준 애플이 50%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뒤이어 2위를 24%로 삼성전자가 잇고 있죠.

하지만 추격자 삼성의 10년 넘게 이어온 ‘도발’이 영 성과가 없는 것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14일현지 시각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3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해보다 2점 상승한 수치입니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82점을 획득해 2위에 머무르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록한 공동 1위 자리를 내려놨습니다.

中기업들도 삼성 ‘저격 광고’ …“우리도 껴줘”
1, 2위인 애플과 삼성이 치열하게 기싸움을 벌이는 게 부러워 보였을까요? 도전자인 중국 기업들도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광고를 이따금씩 선보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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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다음은 무엇인가What’s next’라는 카피가 적힌 옥외 대형 광고판을 세웠습니다. 그러자 화웨이는 바로 옆에 ‘다음은 여기에 있다Next is here’라는 카피와 함께 자사 로고가 담긴 광고판을 설치한 뒤 이를 찍어 보도자료에 활용했죠.

다만 삼성과 애플이 서로 간 견제 광고로 소비자들이 ‘위트’를 느끼게 한다면 중국 기업들은 다소 직설적인 비방에 나서기를 즐기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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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에서 삼성전자 제품을 비하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문제가 일자 이를 철수하고 사과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화웨이의 고급 브랜드 아너의 조지 자오 CEO는 MWC 기조연설에서 이례적으로 경쟁사인 ‘삼성’ 제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비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매직V2가 갤럭시Z폴드5, 갤럭시S23 시리즈보다 얇고 가볍다며 본인들의 제품을 추켜세웠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부터 TSMC와 인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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