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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법인 매출 8.2% 늘어…북남미 호조 유럽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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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5-03-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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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친환경차 판매가 실적 견인
경기 침체로 유럽 시장에선 부진
현대차 해외법인 매출 8.2% 늘어…북남미 호조 유럽 주춤

미국 앨라배마주에 있는 현대차 공장 전경. 한경DB

지난해 미국 인도 유럽 등 현대자동차 해외법인 9곳의 매출이 전년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친환경차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다만 경기가 얼어붙은 유럽에선 매출이 다소 줄었다.

16일 현대차의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생산·판매, 인도, 체코, 튀르키예, 캐나다, 인도네시아, 브라질, 유럽 등 9개 해외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17조64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108조6773억원보다 8.2% 증가한 수치다.

북남미 지역에서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앨라배마주에 있는 미국 생산법인HMMA의 지난해 매출은 15조4734억원으로 전년10조6346억원보다 1.5배가량 급증했다. 미국판매법인HMA 매출도 2023년 40조8238억원에서 지난해 46조3151억원으로 13.5% 늘었다. 캐나다판매법인HACC은 전년보다 30.9% 늘어난 6조375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중남미 생산 거점인 브라질 공장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2%, 55.4% 늘어났다.


북남미 법인 매출이 늘어난 것은 신차 판매가 증가한 덕분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83만6802대를 팔아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중에서도 전기 SUV인 아이오닉54만4400대가 31%, 대형 SUV 팰리세이드11만55대가 23% 증가해 판매를 이끌었다.

체코 노소비체시에 있는 현대차 체코공장 내부 모습. 한경DB

다만 미국에서 생산법인 이익은 45.5% 늘어난 반면, 판매법인 이익은 1조5459억원으로 전년 대비 44.4%가량 줄었다. 판매장려금인센티브 확대 등 가격 할인에 나선 것이 부담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정부가 현지에서 생산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자 현대차는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유럽 시장에선 유럽법인HME과 체코법인HMMC의 매출이 각각 7.8%, 16.7% 줄었다. 유럽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완성차 시장도 위축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 신차 판매량은 1060만대로 전년 대비 0.8% 늘어나는 데 그쳤다. EU 내 현대차의 주요 시장인 프랑스-3.2% 독일-1.0% 이탈리아0.5% 등은 판매량이 도리어 줄었다. 현대차의 유럽 지역 신차 판매도 2023년 63만5904대에서 지난해 60만9476대로 감소했다.

인도 공장은 매출이 0.5% 줄고, 이익은 0.5% 증가했다. 영업 이익률은 8.3%로 해외 법인 중 가장 높았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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