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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외식하려다 가격 보고 끝내 포기"…서민들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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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8회 작성일 24-12-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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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8대 외식메뉴 4%↑
삼겹살 2만원, 칼국수 1만원 등
탄핵에 환율 뛰어 식자재 수입비용 급등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외식 메뉴 가격이 평균 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1월 소비자 선호 8개 외식 메뉴의 서울 기준 평균 가격 상승률은 4.0%였다.

메뉴별로 보면 김밥이 올해 1월 3323원에서 지난달 3500원으로 5.3%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7069원에서 7423원으로, 비빔밥은 1만654원에서 1만1192원으로 5.0% 각각 올랐다.


그 밖의 메뉴별 가격 상승률은 냉면1만1385원→1만1923원 4.7%, 칼국수9038원→9385원 3.8%, 삼겹살200g 환산·1만9429원→2만83원 3.4% 등 순이다.

전반적인 고물가 현상 속에 외식 물가도 올해 내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 가운데 하나인 삼겹살200g 환산은 올해 5월 서울 기준 처음으로 2만원 시대를 열었고, 삼계탕도 지난 7월 1만7000원 문턱을 넘었다.

이러한 상승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불안해진 것도 이러한 전망이 나오는 주요 배경 가운데 하나다. 수입 물가가 상승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시차를 두고 외식 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다.

외식 물가 외에 세탁, 숙박여관, 이·미용, 목욕 등 주요 5개 개인서비스요금도 올 한 해 일제히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울 기준 미용실 요금성인 여성 커트이 지난 1월 2만1615원에서 2만2923원으로 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중탕 요금은 1만154원에서 1만538원으로 3.8% 올랐고 숙박여관은 5만1231원에서 5만2423원으로 2.3% 상승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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