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 이사회 복귀…경영 구도 재편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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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깨끗한나라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최병민 깨끗한나라004540 회장이 회사의 이사회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회사의 경영구도 개편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최 회장의 장녀인 최현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업황 부진 등으로 악화한 깨끗한나라의 실적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병민 회장, 이사회 복귀…재무통들도 신규 이사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1952년생인 최 회장은 고 최화식 깨끗한나라 창업주의 차남으로 1980년부터 깨끗한나라의 경영을 이끌어 왔다.
이후 2019년 자신의 장녀인 최현수 대표에게 대표직을 물려주며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 2020년에는 등기임원직에서도 내려왔다.
그러나 최 회장의 이번 복귀로 깨끗한나라의 경영 구도에도 변화가 감지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대표이사는 최현수 사장 그대로이지만, 경영 판단에서 회장의 의지가 더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현수 대표의 경영 역량 역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아울러 지난 2022년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최정규 HL글로벌영업팀장도 이번에 사내이사직에 재선임된다. 최 팀장은 이사진에 복귀하는 최 회장의 장남이자 최 대표의 동생이다.
최 팀장은 2024년 3분기 기준 깨끗한나라의 지분 16.12%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대표직을 맡고 있는 최현수 대표의 지분 7.7%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앞서 최 팀장의 사내이사 입성을 두고 후계구도에 변화가 생기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는데, 이번 재선임으로 사내에서의 입지를 키워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최근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된 이동열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이번 주총을 통해 이사진에 합류한다.
이동열 CFO는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등에서 회계 및 금융 담당자로 근무하고 깨끗한나라에 합류한 재무통이다.
그는 CFO로 합류한 이후 재무 안전성 강화에 주력해 왔다는 평을 받았고 2024년 12월 김민환 각자대표의 자리를 이어받아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DL이앤씨 등에서 CFO를 맡았던 박경열 경영관리실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될 예정으로 재무 전문가들의 이사회 진출이 다수 이뤄질 전망이다.

깨끗한나라 PS사업부에서 대형 롤 형태로 제작한 백판지깨끗한나라 제공
2년째 영업익 적자…이사회 개편·신사업으로 불황 뚫을까
최 회장의 이사회 복귀와 재무 전문가들의 이사회 진출 등의 경영구도 개편 움직임은 최근 주력 사업인 제지업계의 불황 및 깨끗한나라의 재무 손실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 주를 이룬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2년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지난 2023년 18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2024년에도 수익성을 일부 회복했지만 여전히 9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이번 이사진 개편은 악화한 재무 현황을 개선하기 위해 최현수 대표 체제를 그대로 두되, 최 회장이 직접 사업 현안을 챙기고 재무 전문가 집단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이사회 개편과 관련해 "회사의 경영 안정을 고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 회장의 이사회 복귀에 대해 "그간의 경험과 전문성을 통해 전략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진출을 위한 정관변경의 건을 상정하기도 했다.
정관에 △디자인업 △식품유통 도·소매 및 수출입업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및 판매업 △펫 건강기능식품 제조 유통 판매업 △관련 부대사업 일체를 사업 목적으로 추가해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12월부터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며 사업 다각화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인도네시아 등 해외 제지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한국에 진출하며 국내 업계 전반에 타격을 주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열어 놓고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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