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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에도 어두운 환율 전망…"당분간 14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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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2-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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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시장개입 우려, 외환보유고 4000억달러 흔들
尹 탄핵에도 어두운 환율 전망…quot;당분간 1400원대 유지quot;

프라임경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지만, 원,달러 환율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불확실성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라 강달러 기조가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오전 2시 종가 기준 1435.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주간거래 종가였던 1433원보다 2.2원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402.9원에 주간거래를 마쳤지만, 오후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면서 새벽 야간거래 종가 기준 1425원을 기록했다.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직후인 지난 9일 1438.2원까지 치솟은 이후 여전히 1400원대를 유지 중이다.

환율 1400원대가 장기간 유지된 것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단 3차례 밖에 없었기 때문에 금융위기 마지노선으로도 불린다.

환율이 치솟으면 물가에 대한 전망은 불확실해진다. 통상 원,달러 환율 오름세는 원재료 수입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는 시차를 두고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연결된다.

문제는 이날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환율이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1400~1430원 밴드 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실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2017년 3월에도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하락하며 영향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환율이 1400원 초반대에서 안정되더라도 미국 예외주의 지속과 트럼프 집권 2기의 무역분쟁 등이 미 달러 강세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1400원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은 환율 등 금융안정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300억달러가 줄었다.

환율이 현 수준보다 크게 높아지면 당국이 외환보유고를 열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외환보유고가 4000억달러 이하를 기록한 것은 2018년 5월이 마지막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0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과도한 시장 변동성에 대해선 시장심리 반전을 거둘 수 있을 만큼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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