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들 캄캄한 삶…부동산 메여 93%가 내돈내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https://omedia.co.kr/img/no_profile.gif)
본문
65세 이상 고용률 36.2%로 껑충
연금·퇴직금으로 생활 8.3% 그쳐 ![]() 한국 고령층이 보유한 자산의 80%가 부동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10명 중 9명은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으로만 생활하는 비중은 8.3%에 불과했다. 26일 통계청의 ‘2023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올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950만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중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8.4%에 달했다. 통계청은 고령 인구 비중이 2025년에는 20.6%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전년보다 4316만원 증가한 4억5364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가구4억5602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고령자들 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가 보유한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2.4%에 달했다. 저축은 12.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일하는 노인은 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 중 일하는 고령자 수는 모두 326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고용률은 10년 전보다 6.1% 포인트 오른 36.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OECD 38개국 가운데 2021년 기준 65세 이상 평균 고용률15.0%을 넘기는 국가는 한국34.9%, 일본25.1%, 스웨덴19.2% 등 11개국이었다. 한국이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 ![]()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93%는 본인과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근로·사업소득이 87.8%로 가장 많았다. 연금·퇴직금으로 생활하는 비중은 8.3%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가족 부양 대신 정부 지원을 바라는 노인 비율도 높았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의 54.7%가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부모 부양을 책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가족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은 23.6%였다. 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내년 건보료율 동결…월평균 직장 14만6712원·지역 10만7441원종합 23.09.26
- 다음글세관에 쌓이는 중국발 명품 위조품…"처치 곤란" 23.09.2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