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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尹 탄핵때까지 파업"…오늘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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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4-12-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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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정준현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장이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국민의힘 광주시당 앞에서 열린 내란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내란동조 국민의힘 해체! 광주전남 금속노동자 총파업대회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11. leeyj2578@newsis.com /사진=
국내 노조들이 잇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열고 있다. 아직까지 대규모 전면파업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지 않으면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5~6일 이틀간 부분파업에 나선 데 이어 11일에는 총파업을 강행했다. 현대차와 GM한국사업장은 지난 5~6일 부분파업에 참여했고 기아는 11일 4시간 파업에 동참했다. 금속노조는 지난 5~6일 파업에 나선 사업장이 전국 100곳, 6만8296명이라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성명문을 발표하고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여할 것을 선언했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면서 벌이는 파업은 정치파업이지만 이들의 파업을 불법이라며 비난하는 목소리는 크지 않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데다가 포고령에 사회 혼란을 조장하는 파업, 태업, 집회행위를 금한다는 내용을 담았기 때문에 노조 활동에도 어느정도 정당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삼노는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삼권과 결사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전삼노는 윤석열 탄핵 투쟁에 연대할 것이며, 탄핵 집회에서 전삼노의 깃발이 힘차게 휘날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며 벌이는 파업의 규모는 아직까지 크지는 않다. 금속노조의 총파업 선언에도 규모가 큰 현대차·기아 노조가 부분적으로만 참여했고 전삼노 내부에서는 파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파업 참가 규모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금속노조는 오는 19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추후 투쟁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탄핵소추안 결과에 따라 총파업 등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HD현대중공업, 현대제철 노조 등도 금속노조 산하에 포진하고 있어 탄핵 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산업계 파장이 확장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 실제로 반도체와 자동차는 국내 수출 품목 1~2위 업종으로 수출을 넘어 국내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반도체1390억달러·자동차723억달러의 올해 수출 추산치는 2113억달러로 올해 전체 예상치6850억달러의 31%를 차지한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노사관계도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안그래도 힘든 시기인데 하루 빨리 문제가 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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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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