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까지 "송년회 해달라"…얼어붙은 소비, 탄핵쇼크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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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우 의장은 발언 마지막에 송년회 재개를 언급했다. 경기 침체 분위기에 연말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탄핵 정국이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국 소상공인 외식업 신용카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 줄었다. 외식업 특성상 매출이 10% 줄어들면 이익은 50%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앞서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소비자심리지표인 CCSI는 94.3으로 떨어졌고 2017년 1월엔 93.3까지 내려갔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한 그해 3월에야 96.7로 회복됐고 4월엔 100을 넘었다. 장기평균치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작으면 소비 심리가 비관적, 크면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하며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 에 담으려 했던 소비진작 대책이 정국 불안으로 불투명해지며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탄핵안 가결이 연말 모임 분위기에 유리하다는 예상도 내놨다.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 식당은 "그간 예약한 분들이 전화해서 가도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이제 집회는 줄어들지 않겠나 싶다"고 밝혔다. 여행·숙박업계도 어떤 결론이든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되는 게 낫다는 입장이다.
김철웅 기자 kim.chulwo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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