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임플란트 했어"…한국인들 유독 수술 많이 하는 뜻밖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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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 교수, 스트라우만 70주년 행사서 임플란트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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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스트라우만 코리아가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치과대학 치주과 정의원 교수가 치아 뿌리 부분이 썩은 사례첫 번째 사진, 세균을 긁어낸 후2번째, 치아가 다 빠진 무치악 사진3번째을 비교해 보여줬다. 겉으로만 봐서는 치아가 멀쩡해보이지만 잇몸 속에 세균이 파고 들어간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사진=정심교 기자 |
13일 세계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1위기업인 스트라우만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연세대 치과대학 치주과 정의원 교수는 "인구 1만명당 임플란트 식립갯수가 우리나라는 600여 개로 독보적인 1위이며, 임플란트 강자가 있는 스위스조차 5위100여 개"라고 밝혔다. 이는 2위 스페인290여 개과도 압도적으로 차이를 벌린 것이다.
임플란트 식립건수는 발치건수와 비례하는데, 지난해 국내 발치 건수는 2010년600여만 개보다 21% 증가한 700여만 개"라며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이 가장 많은 이유는 저수가와 김치를 즐기는 식단"이라고 꼽았다.
정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임플란트 수술받는 환자가 낼 비용은 점차 낮아져 1개당 보통 100만원 안팎이며, 65세 이상 노인은 치아 2개까지 임플란트 수술비의 70%를 보험료로 받을 수 있어 더 저렴하다. 반면 스위스의 경우 개당 600만원 안팎으로, 우리보다 6배가량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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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원 교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이 임플란트 수술 건수 세계 최다국이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스트라우만 코리아 |
여기에 전통적으로 김치를 좋아하는 식습관도 임플란트 수술을 선호하는 배경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정 교수는 "먹는 것에 진심인 한국인들은 특히 김치를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치아·잇몸이 약할 때 딱딱한 것보다 식물성 섬유질을 먹기 힘든데, 틀니를 끼면 김치를 못 먹지만 임플란트하면 김치를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질겅질겅 씹어야 하는 김치나 오징어, 딱딱한 깍두기, 질긴 고기 등은 틀니를 낄 때 씹기가 힘들지만, 임플란트를 심으면 씹는 힘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된다.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잇몸 건강이 나빠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후의 선택지다. 양치질을 게을리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병원성독성 세균이 많이 끼는데, 병원성 세균이 피부·머리를 뚫지 못하는 것과 달리, 몸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유일한 부위가 잇몸이다. 병원성 세균이 잇몸에 달라붙고 제거되지 않으면 치석으로 자리 잡는데, 치석은 한마디로 세균의 집인 셈이다. 치석은 잇몸뼈를 계속 녹여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을 벌리고, 치아를 떠받치는 잇몸이 줄어들면서 결국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진다. 치아가 빠지면 잇몸뼈도 줄어들어, 틀니를 착용해도 덜그럭거리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치아·잇몸 질환을 방치해선 안 되는 이유다. 정 교수는 "치아와 잇몸의 벌어진 틈새는 세균의 입구로, 세균이 잇몸을 통해 피를 걸쭉하게 만들어 전신 만성 염증, 혈관질환을 일으킨다"며 "치주질환을 오래 방치하면 류머티즘성 관절염,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조산, 저체중, 치매, 폐 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심지어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 중 콜레스테롤보다 더 나쁜 게 치주질환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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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우만 7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로렌티우 모톡 스트라우만 본사 매니저가 스트라우만 그룹의 청사진을 보이고 있다. /사진=스트라우만 코리아 |
치과의사 유튜버 김태형 원장블랑쉬 치과은 저속 노화를 위한 슬기로운 치아 건강 관리법을 주제로 열린 덴탈토크쇼에서 구강 건강이 고령화 시대의 필수적인 관리 요소임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치아 건강과 노화의 관계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 치아 노화를 늦추기 위한 구체적인 관리 방법 등을 소개했다.
스트라우만 본사의 로렌티우 모톡Laurentiu Motoc 매니저는 70주년을 맞는 스트라우만 그룹의 철학과 브랜드 스토리, 그리고 미래 글로벌 비전과 업계를 리딩해 나가는 독보적이고 혁신적인 제품들에 대해 설명했다.
스트라우만 관계자는 "스트라우만 본사가 있는 스위스에서의 겨울을 옮겨 놓은 듯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진행된 이번 기자 간담회와 덴탈토크쇼를 통해 지난 70년 동안의 스트라우만의 혁신과 도전의 여정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 고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의 100년도 스위스의 차별화한 정밀공학 기술력을 발판으로 글로벌 덴탈 솔루션 업계의 신화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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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simk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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