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서 빚 갚는 신세 홈플러스…MBK 인수된 이후 수익성 최악 [위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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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3-16 18:51 조회 4 댓글 0본문
규제·이커머스·차입금 5조원 영향
경쟁사와 영업익 年 3천억 벌어져
홈플러스가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많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커머스 공세로 영업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MBK가 인수자금으로 활용한 5조원대 차입금 상환까지 겹치면서 영업이익이 경쟁사 대비 매년 3000억원 이상 벌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온라인 쇼핑 확대와 함께 MBK의 경영실패가 현 사태를 불렀다"고 지적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손실 1335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2602억원, 2023년 1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도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안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흑자 행진 중이다. 이마트는 2021~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2659억원, 2589억원, 1880억원, 1218억원이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로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이 1398억원 발생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 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484억원, 2023년 873억원, 2024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
홈플러스가 경쟁사와 달리 적자경영에 빠진 건 MBK가 인수자금으로 빌린 차입금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2015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1조6178억원가량이었다.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3조2000억원이고, 인수를 위해 2조700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2020년 최대 7조1713억원까지 늘어났다가 2021년부터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처음부터 금융고정비가 많이 나가는 구조로 인수하다 보니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더 안 좋았던 것"이라며 "부채를 많이 안고 인수했기 때문에 이자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만의 영업방식인 세일앤드리스매각 후 재임차도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 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MBK는 알짜자산을 매각한 다음 세일앤드리스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부채를 줄였더라도 이자 부담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부채비율도 타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높다. 2020년 726.0%, 2021년 663.9%, 2022년 944.0%로 세자릿수였던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2023년 3211.5%로 폭등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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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와 영업익 年 3천억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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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까지 4년간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영업손실 1335억원을 시작으로 2022년 2602억원, 2023년 19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도 2000억원대 영업손실을 안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흑자 행진 중이다. 이마트는 2021~2024년 연간 영업이익이 2659억원, 2589억원, 1880억원, 1218억원이다. 특히 이마트는 지난해 통상임금 판결로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이 1398억원 발생했지만 흑자를 유지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 31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2년 484억원, 2023년 873억원, 2024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궤도에 올라섰다.
홈플러스가 경쟁사와 달리 적자경영에 빠진 건 MBK가 인수자금으로 빌린 차입금 탓이 크다는 분석이다. 2015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1조6178억원가량이었다. 같은 해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하면서 펀드에 투자한 자금은 3조2000억원이고, 인수를 위해 2조7000억원을 차입했다. 이후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2020년 최대 7조1713억원까지 늘어났다가 2021년부터 5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김상만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처음부터 금융고정비가 많이 나가는 구조로 인수하다 보니 경쟁사 대비 수익성이 더 안 좋았던 것"이라며 "부채를 많이 안고 인수했기 때문에 이자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만의 영업방식인 세일앤드리스매각 후 재임차도 영업이익을 갉아먹는 요인이 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MBK는 알짜자산을 매각한 다음 세일앤드리스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부채를 줄였더라도 이자 부담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부채비율도 타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높다. 2020년 726.0%, 2021년 663.9%, 2022년 944.0%로 세자릿수였던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2023년 3211.5%로 폭등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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