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티맵 필요없는 맵리스 뜨는데…한국, 지도만 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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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지도를 사용하지 않는
장기 투자가 불가피한 자율주행에서 최근 주목받는 기술이 센서 기반의 ‘맵리스Mapless’ 자율주행이다. 지도 데이터 의존도가 낮기 때문에 고화질 지도 확보 비용 등이 적게 든다. 외부의 지도 데이터가 아닌 센서를 통해 스스로 주변 정보를 확인하며 자율 주행하기 때문에, 도시 외곽이나 지도에 나타나지 않은 도로의 돌발 상황을 차량이 실시간으로 인식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크루즈가 고화질 지도 기반의 자율주행을 택한 반면,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로보택시는 맵리스 기반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파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주변 환경에 대해 실시간 동적 지도를 생성하는 맵리스 시스템은 변화하는 상황에 대한 적응도가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샤오펑·화웨이·광저우차·리오토 등 중국 업체들도 맵리스 방식을 쓰고 있다.
X 등 SNS에 확산된 인도 차량 추락 사고 현장 사진.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에선 맵리스 자율주행 개발사들이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이미그리는 ‘심층 합성곱 신경망’DCNN을 바탕으로 사람의 운전 행위를 모방하는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인다. DCNN은 센서로 습득한 사물 이미지를 여러 겹의 층을 거쳐 분석해 활용하는 인공신경망 기술이다. 이미그리는 중국 딥라우트Deeproute와 함께 맵리스 자율주행 분야 선두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달 LA 오토쇼에 전시된 테슬라의 사이버캡 로보택시. AFP=연합뉴스
다만, 이런 이유로 한국에선 맵리스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 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문제도 있다. 김 교수는 “국내 지도 기반 자율주행 차량은 해외에선 그 기능을 못한다”며 “향후 시장 표준이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낮은 수준에서라도 지도 데이터를 개방해 기업간 경쟁을 유도하거나 정부가 맵리스 자율주행 연구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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