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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2명 생포…"전쟁 아닌 훈련으로 알고 러시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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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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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통해 파악
북한군 “상당한 병력 손실 있었다” 증언


우크라 북한군 2명 생포…quot;전쟁 아닌 훈련으로 알고 러시아행quot;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 실시간 공조를 통해 북한군 생포를 포함한 현지 전장 상황을 파악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군들은 쿠르스크 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채 생포됐다”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SBU는 생포된 북한군 2명이 각각 2005년과 1999년 출생한 병사로 2021년과 2016년부터 복무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에 따르면 생포된 북한군 중 한 명은 조사에서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러시아에 도착한 후에야 파병 온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북한군은 “지난해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러시아 측으로부터 군사훈련을 받은 뒤 전장으로 이동했다”며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이 있었고 낙오돼 4~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혔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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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밝히며 이들의 모습과 군인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X에 “러시아군과 북한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지우기 위해 대개 부상자를 처형한다”면서 “북한군을 생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기자들이 이 수감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SBU에 지시했다”며 “세상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독일 미 공군기지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GG 회의에서 북한군 파병 현황과 사상자 규모 등을 공개하며 서방 지원국들의 파병을 요청하기도 했다.

AFP 등 외신들은 생포된 군인들이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국정원의 통역 지원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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