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계약하면 골드바·샤넬백 드릴게요"…미분양 우려에 마케팅 총력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아파트 계약하면 골드바·샤넬백 드릴게요"…미분양 우려에 마케팅 총력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2 08:04

본문

quot;아파트 계약하면 골드바·샤넬백 드릴게요quot;…미분양 우려에 마케팅 총력


정부의 대출 규제와 탄핵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시행사들이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골드바와 명품백 등 고가 경품을 내거는 곳이 있는가 하면 서울 강남에서는 환매조건부 방식의 오피스텔 분양도 나왔다.


12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동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계약자에게 선착순으로 축하금 2000만원과 골드바 10돈600만원 상당을 증정한다.

이 단지는 2022년 7월 청약을 받았는데, 967가구 모집에 1·2순위를 합쳐 244가구만 신청했다.

경기도 평택시 평택화양지구에 조성되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역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해 지난달 계약자에게 축하금 500만원을 지급하고 계약자 한정 추첨을 통해 자동차 경품으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는 미분양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지난 10월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샤넬 가방을 증정했다.

지난해 8월 청약에 나선 이 단지는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 19.8대 1로 완판이 기대됐지만 계약 취소 사례가 늘면서 미계약 가구가 생겨났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지젤 라이프그라피 서초’ 오피스텔이 환매조건부 방식을 내걸고 입주자를 모집해 화제를 모았다.

환매조건부 분양이란 입주시점에 분양가가 시세보다 떨어졌을 때 사업주체가 다시 매수하는 방식이다. 수분양자로서는 집값이 떨어져도 환매 요구를 통해 손실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는 분양시장이 침체돼 있을 때 계약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쓰는 방법으로, 주로 미분양이 심각한 지역에서 마케팅 일환으로 쓰인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활발한 분양 마케팅에 나선 건 미분양을 털어내지 못할 경우 공사비, 금융 이자 등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기준 총 1만8644채로 2020년 7월 이후 4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불황에 수도권과 지방 할 것 없이 미분양이 나오고 있다”면서 “활발한 판촉 활동으로 이슈몰이를 해서라도 물량을 털어내고자 하는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96
어제
2,220
최대
3,806
전체
805,258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