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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3% 오른다고?"…포스코퓨처엠 목표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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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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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27% 내려...22만원→16만원
DB금투·교보證 41%·37%씩 하향




국내 2차전지 산업에 대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2차전지 소재 계열사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1월 9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16만원으로 27% 하향 조정했다. 이는 같은 날 종가15만5000원와 비교해 불과 3% 높은 수준이다. 다음 날인 1월 10일에는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이 각각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각각 41%, 37%씩 낮췄다. DB금융투자는 17만원, 교보증권은 19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증권가 눈높이가 내려간 이유는 실적이 예상보다 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난해 4분기 31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추정치가 영업이익 47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부정적인 전망이다. DB금융투자와 교보증권도 포스코퓨처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각각 166억원, 163억원으로 예상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부진은 판가가 내려가고 비용 부담이 가중된 영향이 크다. 기초소재 부문에서 유가가 내려가면서 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이다. 에너지 소재 부문에서는 니켈 가격이 내려가며 전구체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을 일정 부분 반영했다. 전방 업황의 부진으로 물량 증가가 제한적이고 저조한 가동률로 인한 고정비 부담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의 목표주가 산출 방식도 다소 변경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목표주가 산출에 있어서 업황과 메탈 가격 약세로 인해 평가손실 반영 등 추정 이익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이에 따라 기존 주가수익비율PER 적용 방식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적용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PBR이 PER보다 기업의 재무 상태 측면에서 주가를 평가하기 용이하다.

단기간에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대다수다. 장 애널리스트는 “전방 전기차 고객사의 업황 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주가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반등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제품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율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N87 제품의 신차 효과, 인조흑연 음극재의 사용량 증가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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