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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넘어 월 1회로?…한국형 비만약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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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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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넘어 월 1회로…K비만약 어디까지 왔나/그래픽=김지영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 제약·바이오회사의 비만약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매일 맞아야 했던 삭센다에서 주 1회로 개선된 위고비로 변화하는 데 이어 월 1회만 맞는 비만약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도 글로벌 눈높이에 맞춘 비만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제약·바이오업계와 미국 제약 전문지 피어스바이오테크 등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멧세라가 장기 지속형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 작용제 후보물질인 MET-0971i로 진행한 임상 2a상에서 12주 동안 최대 11.3%의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주는 주 1회 투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특히 MET-0971i를 고정 용량으로 투여한 환자는 가장 높은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투약은 주 1회 투여에 대한 결과지만 월 1회 투여 시 내약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13주차부터는 용량을 기존보다 늘려 투약하기도 했다.


용량을 늘린 투약에서도 양호한 내약성을 확인해 이에 따라 올해부터 월 1회 투여 관련 임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흔히 시중에서 유통되는 비만약은 자가주사 형태로 매일, 매주 1회씩 스스로 투약하는 방식이다. 자가주사라는 특성상 투약 주기를 줄이는 것이 관건인 상황이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2028년까지 480억3000만달러약 70조원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멧세라뿐만 아니라 암젠, 노보 노디스크 등 여러 다국적 제약사가 장기 지속형 비만약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개발 중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중에서는 대웅제약이 월 1회 투여하는 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를 개발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티온랩 테라퓨틱스, 대한뉴팜, 다림바이오텍과 월 1회 투여 비만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지난달 체결했다. 아직은 시작 단계지만 각사 역량을 모아 빠르게 임상 진입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비만약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내는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주 1회 투약하는 비만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임상 3상이 오는 9월 종료돼 연내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사보다 후발주자이지만 기존 약물에 비해 체내 약물 방출 속도를 늦춰 위장관계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 릴리, 로슈,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사에 대한 거부감을 극복하기 위해 경구용 비만약 개발도 치열하다. 디앤디파마텍의 DD02S은 올해 상반기 중 임상 1상 초기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도 자체 개발 중인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제형, 주기 등을 다양하게 하려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나오면 경구용 등에 대한 관심이 식을 수도 있다고 하지만 주사제, 경구용, 패치 등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소비자가 때에 맞게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나아갈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비만약으로 살을 빼는 게 당연해지고 있어 부작용을 얼마나 잘 줄였는지, 근 손실 감소를 얼마나 줄였는지 등이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들이 다소 후발주자일 수 있지만 그만큼 차별화에 성공한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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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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