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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기업 대졸 초임 5000만원 돌파…日보다 58%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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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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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인 이상 사업체 대졸 초임 5001만원

5인 미만 2731만원…대기업 54.6% 수준

모든 사업체 규모에서 日보다 초임 높아

“연공제·노조 프리미엄 겹쳐 과도한 임금”


우리나라 대기업 정규직의 대졸 초임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우리나라의 대·중소기업 간 대졸 초임 격차가 일본보다 크게 벌어지면서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quot;韓 대기업 대졸 초임 5000만원 돌파…日보다 58% 높아quot;
일자리 채용의 날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입사지원서를 체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총은 2023년 기준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이같은 내용의 ‘우리나라 대졸 초임 분석 및 한·일 대졸 초임 비교’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의 대졸 초임이 평균 5302만원이고, 초과급여를 제외해도 5001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5인 미만 사업체 정규직 대졸 초임초과급여 제외은 2731만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54.6% 수준에 불과했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대졸 초임은 사업체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규모에서 일본보다 높고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500인 이상 일1000인 이상 대졸 초임PPP 기준 비교. 경총 제공
1인당 구매력 평가PPP 기준 10인 이상 사업체의 대졸 초임 전체 평균은 우리나라가 4만5401달러, 일본이 3만4794달러로 우리나라가 30.5% 더 높았다. 우리나라 500인 이상 사업체의 평균은 일본1000인 이상 기업체, 3만6466달러보다 57.9% 높은 5만7568달러로 집계됐다.

환율과는 무관한 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졸 초임 수준은 전체 평균이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8.8%포인트 높았고, 특히 대기업에선 우리가 일본보다 26.5%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99인 사업체의 상용직 대졸 초임을 100으로 볼 때 일본 대기업1000인 이상은 114.4에 불과한 반면, 우리나라 대기업500인 이상은 149.3%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우리가 일본보다 대·중소기업간 대졸 초임 격차가 훨씬 큰 이유는 우리 대기업 초임이 일본보다 지나치게 높기 때문”이라며 “이는 노동시장 내 일자리 미스매치 심화,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확대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 상용직 대졸 초임의 규모별 격차. 경총 제공
또 “현재 우리 대기업의 전반적인 고임금 현상은 높은 대졸 초임에 연공형 임금체계, 노조 프리미엄까지 더해진 결과”라며 “생산성에 비해 과도한 고임금은 지속 가능할 수 없으므로 고임금 대기업은 과도한 대졸 초임 인상을 자제하고, 일의 가치와 성과에 따른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임금체계를 바꾸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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