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 빈그룹 지분 매각…주요 주주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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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SK 서린사옥.SK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SK그룹이 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의 주식 약 1180억 원어치를 매각했다.
12일 관련업계와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 SK 인베스트먼트 비나II는 빈그룹 주식 5080만 주보유지분의 20% 수준를 매각해 지분을 6.05%에서 4.72%로 줄일 예정이다. 현재 빈그룹 주가는 주당 4만 500 동으로 매각대금은 약 1180억 원이다. 매각 기간은 오는 16일부터 내달 14일까지다.
지분 매각에 따라 2023년 말 기준 빈그룹의 네 번째 주주였던 SK그룹은 주요 주주 명단에서 제외된다. 빈그룹 이사회의 SK측 대표도 사임을 요청했다. SK그룹은 지난 2019년 1조 1800억 원을 투자해 빈그룹 지분 6.1%를 매입한 바 있다.
다만 응우옌 비엣 꽝 빈그룹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빈그룹에게 SK는 여전히 중요한 파트너"라며 "양측은 미래 성장을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SK그룹의 빈그룹 지분 매각은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SK그룹은 지난해 11월 베트남 식음료·유통기업 마산그룹 지분 약 7600만 주를 2억 달러약 2950억 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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