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그룹 전기차, 2년 연속 유럽 올해의 차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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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과 알핀 A290가 ‘2025 유럽 올해의 차’에 올랐다.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은 유럽 지역 23개국 60명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총 353점을 얻어 이번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2025 유럽 올해의 차는 지난 10일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유럽 올해의 차는 1962년 시작해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알핀 A290을 비롯해 다치아 더스터·알파 로메로 주니어·시트로엥 -C3·C3, 쿠프라 테라마르·현대차 인스터·기아 EV3 등 지난해 11월의 1차 투표를 통과한 7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은 르노의 소형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이 모델은 르노 그룹의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스몰’을 처음 적용한 도심형 B 세그먼트 전기차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약 55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대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쳤던 르노의 아이코닉 모델 ‘르노 5’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
알핀 A290은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과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작은 차체에서 환산 출력 기준 약 220마력을 뿜어내는 핫해치 버전이다. 일상 주행은 물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르노 그룹 내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이 자사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명명한 ‘드림 개러지’의 첫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 그룹의 역대 모델 가운데 1966년의 르노 16과 1982년의 르노 9, 1991년 클리오, 1997년 세닉, 2003년 메간, 2006년 3세대 클리오, 2024년의 세닉 E-테크 일렉트릭 등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의 르노 세닉 E-테크 일렉트릭을 올해 중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 플랫폼을 적용한 준중형 세그먼트 전기차다.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유럽 WLPT 기준 최대 625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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