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에 밀린 수입차 업계…"올해는 대표들이 1호 영업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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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한국시장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해가 될 것입니다”
13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우디코리아 신년 간담회에서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이 올해 신차 출시 전략과 판매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부진한 판매량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표가 직접 나서 1호 영업사원으로 뛴다는 계획이다.
아우디 코리아 스티브 클로티 사장이 13일 2024년 주요 성과 설명하고, 2025년 비전 및 계획 공유하고 있다. 사진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코리아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신차는 모두 16종이다. 아우디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 이후 가장 많은 신차다.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등 차종도 다양하다. 전시장은 기존 33개에서 35개로 확대하고, 국내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비스센터는 32개에서 37개로 늘린다.
스티브 클로티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올해는 공식 딜러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판매량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입차 업계는 내연기관에선 현대차그룹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 밀리고 전기차 부문에선 테슬라에 치이며 고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판매된 수입차는 26만3288대로 지난 2023년27만1034대보다 2.9% 감소했다. 테슬라의 판매량을 제외하면 2023년 대비 11.9% 급감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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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SUV 전진 배치
수입차 업계는 올해 꼭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친환경차와 SUV를 앞세워서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생산하지 않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PHEV는 휘발유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추가한 차량이다. 내연기관의 장점과 전기차의 장점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일종의 수입차 업체들만의 틈새시장인 셈이다.
550e xDrive는 전기모드로 62km 주행, 시속 140km 가속할 수 있어 일상에서 순수전기차로 운행 가능하다. 사진 BMW코리아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뚜렷한 SUV 출시도 이어진다. BMW는 지난해 연말 출시한 4세대 중형 SUV X3 판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지난해 하이브리드로 부활에 성공한 렉서스도 대형 SUV LX700h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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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비야디·폴스타 전기차 생태계 확장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는 더 심해질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중국 전기차 BYD비야디의 한국 상륙이다. 비야디는 이달 16일 국내 시장 진출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차는 전기 SUV 아토3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330㎞로 알려졌다. 가격은 3000만원 중반대가 유력하다.
지난해 가격 인하 카드로 판매를 확대했던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신차 출시로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 모델Y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 ‘모델Y 주니퍼’를 출시한다.
비야디BYD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아토3. 사진 BYD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환율 상승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보다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각 회사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실제 외국인 대표들이 영업사원을 자처하며 판매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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