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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vsKB 나라사랑카드 두고 경쟁 치열…3월 사업자 선정 앞두고 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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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0회 작성일 25-01-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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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만 신규 계좌·충성 고객 효과
선발땐 내년부터 8년간 사업권 확보
KB국민·신한, 혜택 늘리며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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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주요 은행 ATM 기기 모습./ 연합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국군 장병이 사용하는 나라사랑카드 입찰 경쟁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자존심 대결로 번지는 분위기다. 나라사랑카드는 연 20만 신규 계좌 개설 효과는 물론, 향후 충성 고객 확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알짜 사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군 장병들의 월급병장 기준이 150만원까지 상향된 만큼, 자금운용 규모가 늘어나는 효과도 덤으로 가져갈 수 있다.

관전 포인트는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중 누가 사업권을 쥘지다. 두 은행은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공공기관 계약을 놓고 치열하게 다퉈왔다. 나라사랑카드 1기 사업 당시 신한은행이 독점권을 누리면서 미래고객 확보 효과를 봤지만, 2기 들어 국민은행이 사업권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두 은행의 경쟁은 계속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2018년 서울시금고 입찰에서 100여년만에 새 금고로 낙점되는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진행된 인천국제공항 입점 경쟁에서는 국민은행이 승기를 쥐었다. 두 은행 모두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나라사랑카드 입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해 1월 군 관련 전담 조직을 꾸리고, 같은 해 6월 나라사랑카드 TF테스크포스를 창설했다.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에 참여하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전담 조직을 구축한 것이다. 경쟁에서 최종 선발된 은행은 내년 1월부터 8년 간 사업권을 갖는다. 나라사랑카드 입찰 결과는 오는 3월 공개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입찰에 전사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다. 차별화된 카드 혜택 마련을 위해 신한카드 등 계열사와의 협력도 긴밀히 이어가고 있다. 군 관련 대출 상품에 대해 금리 인하·한도 상향, 직업군인 전용 금리우대 입출금통장 출시 등 1조원 규모의 군 상생금융 패키지도 내놓으며 군심軍心 잡기에 적극 나섰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 1기 사업자였는데, 2기 들어 국민은행의 적극적인 공세를 막지 못하며 알짜 사업을 내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3년 인천국제공항 입점 경쟁에서도 시중은행 중 꼴찌에 머물며 자존심을 구긴 바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나라사랑카드는 그룹 자존심 경쟁"이라며 "카드 혜택과 군인들을 위한 복지 마련 등이 관건이 될 것인 만큼, 그룹 차원에서 총력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도 사업권 수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년 간 군마트PX, 대중교통 20% 할인, 병사 무료 상해보험 가입 등을 제공해왔다. 3기 사업자 입찰이 결정된 작년부터는 장병내일준비적금 상품 금리를 최고 연 6.2%까지 인상하며 군 장병 공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군 관사 내 작은도서관 설치, 전역 예정 장병을 위한 취업박람회, 나라사랑보금자리 사업 후원, 장병소원성취프로젝트, 청년드림국군드림 페스티벌 개최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담 조직은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군장병 사회진출 및 다양한 금융상품 지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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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newswoman@as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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